[경남] 굴맛 세계로! 개체굴 섬양식 현장 찾았다

- 거제·통영 수산업 현장 점검…‘K-굴’ 글로벌 전략 본격화

- 거제·통영 수산업 현장 점검…‘K-굴’ 글로벌 전략 본격화



경상남도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11일 오후 거제시 사등면의 개체굴 양식장과 통영시 도산면의 굴 수출 가공시설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어업인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굴 가공 공장 / 사진제공=경남도

박 부지사는 먼저, 거제도에 위치한 개체굴 양식장을 찾아 굴 생육 환경과 생산 현황, 인력난과 기후변화 대응 등 어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곳은 기존 알굴 방식에서 친환경 개체굴 방식으로 전환 중인 양식장으로, 섬과 바다의 생태적 순환 구조를 활용한 친환경 양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개체굴 양식장 / 사진제공=경남도

이어 통영시 도산면의 굴 가공시설을 방문한 박 부지사는 세척, 선별, 가공, 포장 등 수출을 위한 전 공정을 직접 둘러보고, 위생관리 실태와 수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통영 굴은 일본, 미국 등지로 수출되는 대표 수산물로, 위생 기준과 품질 관리가 세계 시장 진출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경남도는 해양수산부의 ‘굴 양식산업 발전방안’과 연계해 ‘K-굴 스타품목 육성’을 핵심 정책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경남 최대 굴 생산지인 거제·통영권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개체굴 양식으로의 체질 전환을 유도하고, 수산식품 가공·R&D·수출 기능을 집약한 ‘K-굴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섬 지역 양식 산업에 기술 혁신을 접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섬과 연안에 기반한 굴 산업은 경남 수산업의 심장”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K-굴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수출 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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