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거리 조업선 및 해안가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및 순찰 강화
제주해양경찰청(청장 박상춘)은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점차 북상함에 따라 19일 오전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비상대비 단계에 돌입한다.
제주해경청은 수상레저활동 성수기와 해수면이 높아지는 백중사리 대조기(8.20~23)가 맞물리는 시기에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어 해양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안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와 갯바위로 밀려들어 낚시객 등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나, 부두에 계류하고 있는 어선이나 레저선박이 부두 위로 얹히는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개소에 대한 육·해상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원거리 조업선은 총 23척으로, 이어도 남방해역에 3척, 한일중간수역에 20척이 분포되어 있어, 제주해경에서는 경비함정을 현지로 이동시키고 안전방송을 실시하는 등 안전해역으로 대피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기상청에서 발표한 태풍의 예상 이동 경로를 봤을 때 20일 새벽부터 제주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해안가에서는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