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버스 ’ 2척 건조 완료 후 실물 공개… 해상 시험, 시운전 거쳐 올 12월 한강 인도
새로운 수상교통 시대를 열 ‘한강버스’가 건조를 마치고 드디어 실물을 공개한다. 서울시가 올해 3월부터 착수한 ‘한강버스’ 2척에 대한 진 수식을 경남 사천시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 한강버스 진수식 장면 (사진.제공=서울시)
한강버스의 안전한 운항을 기원하기 위한 진수식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및 한강버스 운영 사업자인 (주)한강버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25일(월) 오후 12시 50분에 은성중공업(경남 사천시 사남면) 부근 행사장에서 진행하였다.
▲ 한강버스 진수식 장면 (사진.제공=서울시)
진수식에는 한국해양대학교 류동근 총장, 목포해양대학교 한원희 총장,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성배 원내대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 태수 위원장,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 박동식 사천시장, 사천시의회 김규헌 의장 등을 비롯한 40여명의 내외빈 관계 자들이 참석하였다.
진수식에서는 ▴진수선 절단식 ▴샴페인 브레이킹 ▴유공자 표창 등 이 진행되었다.
진수식이 완료된 이후에는 은성중공업 공장으로 이동하여 건조 완료 후 진수 전에 있는 또 하나의 한강버스 내부와 외부를 미리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한강버스 진수식 장면 (사진.제공=서울시)
한강버스는 쌍동선 형태의 모습으로 한강에서 속도감 있게 운항하면 서도 항주파 영향은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하면서, 잠수교도 통과할 수 있도록 선체의 높이를 낮게 하였다고 덧붙 였다. 또한, 한강버스의 색상은 한강의 일출, 낙조 등 다양하고 아름 다운 한강의 색과 빛을 투영할 수 있는 흰색 기본 바탕에 청량감 있 는 파란색을 그라데이션과 함께 표현하여, 한강의 반짝이는 윤슬과 시원한 물살을 떠올릴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후, 한강버스 내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파노라마 통창이 눈에 띄었다. 큰 창 너머 한강의 시원한 풍광과 서울 도심의 야경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하였다.
그리고 선내 카페테리아 에서 간단한 식음료를 구입하여 개인 좌석별 테이블에 놓고 여유있 고 쾌적한 이동 경험을 즐길수 있는 것이 한강버스만의 장점이라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선박의 앞뒤에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하여 자전 거를 이용한 탑승이 가능하고, 4개의 휠체어석도 마련되어 이동 약 자들도 한강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 한강버스 진수식 장면 (사진.제공=서울시)
특히, 시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건조된 한강버스의 추진체 가 배터리 화재로부터 안전하도록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하였다고 설명하였다. 배터리 시스템 내부의 가스 센서를 설치하여 화재 징후 를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하였고, ▴배터리 과충전 방지 ▴배터리 셀 연쇄 폭발 방지 ▴열폭주시 가스 분사 소화 ▴유사시 배터리 함 체 침수 등의 배터리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한 4중 안전장치를 마련 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하이브리드 추진체를 제작한 관계자는 추진체의 핵심 기술인 배터리 및 전력변환장치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추진체 시스템의 95% 이상을 국산화하여, 기존 외국산 제품의 문 제 발생시 부품 수급 지연 및 과도한 A/S 비용 발생 등의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시는 오늘 공개된 2척의 선박들은 은성중공업 인근 앞바다에서 해상 시험 및 시운전 등을 통해 선박의 기능과 안전성에 대한 한국해양교 통안전공단(KOMSA)의 검증을 거쳐 12월까지 한강으로 인도될 예 정이고, 나머지 선박 6척과 예비선박 등의 추가선박 4척도 정상적 으로 건조하여 순차적으로 한강에 인도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 수상교통의 시대가 드디어 개막된다. ‘한강 버스’를 통해 시민들께는 새로운 대중교통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수 도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서울만의 독특한 정취를 선물해 드릴 수 있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서울의 한강을 세계에서 가장 즐기기 좋은 강으로 한강버스는 서울 시민이 매일매일 쾌적하게, 편리하게, 편안하게,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상 교통수단으로 반드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