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15구청 광장서 ‘한식문화 홍보 캠페인’ 개최
하계올림픽 대회가 한창인 프랑스 파리에서 한식의 맛과 멋을 알리는 캠페인을 열어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과 함께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2일부터 7일까지 ‘한식문화 홍보 캠페인(Campagne de Promotion de la K-Food Culture 2024’)을 열어 한국의 다채로운 맛과 멋을 알린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미국 뉴욕(2022년)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탈리아 밀라노(2023년) 등에서 한식문화 홍보 캠페인을 펼쳐왔다.
올해는 지난 4월에 진행한 호주 시드니에서의 홍보 캠페인에 이어 프랑스 파리에서 ‘소반과 주안상’을 주제로 한식문화 행사와 한식문화 교실을 통해 한식문화 고유의 가치를 알린다.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올림픽 거리응원으로 뜨거운 파리 15구청 광장에서 한식문화 전시와 한식 시식, 전통문화 체험 등 한식문화 행사가 열린다.
백색 식기, 옹기그릇 등 식기류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 전시돼 있던 한식문화상자(궁중잔치)를 만나고 다식과 약과, 매작과 등 전통 다과상과 김치전, 부추전, 감자전 등으로 이뤄진 주안상을 직접 맛볼 수 있다.
딱지치기와 제기차기, 투호, 팽이, 공기, 산가지 등 전통놀이 6종과 미니 자개소반 만들기, 북어 열쇠고리(키링) 만들기, 보자기 공예 체험 등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도 즐길 수 있다.
한식문화 교실은 한국의 대표적인 식문화인 ‘한상차림과 주안상’을 주제로 6일과 7일 파리 중심가에 있는 우리(OORI) 센터에서 연다.
해마다 현지에서 꾸준히 한식문화를 소개해 온 정주희 요리사가 주안상 음식 요리를 직접 시연한다.
정주희 요리사는 세계 3대 요리학교인 르 코르동 블루(Le Cordon Blue)를 졸업해 유럽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식 연수회’ 기획과 강연을 하고 파리 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한식요리 교실’ 강연도 했다.
참가자들은 조선 시대 궁중요리로 재탄생한 너비아니와 상추 겉절이 요리를 함께 만들어보고 곁들여진 한국의 전통주를 맛보며 소반과 주안상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한식문화 교실 참가자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과 우리센터 누리소통망 등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았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한국 드라마 등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 음식과 식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행사가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그 속에 담긴 깊은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함께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맛의 탐험을 넘어 한국의 고유한 미학과 철학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