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맞이 제부도, 안전관리 발대식 및 실전 같은 수상안전 훈련

- 제부해수욕장서 민·관 합동 훈련…드론·구조선 총동원
- 제도부, 안전은 우리가 책임, 편하게 와서 즐겁게 놀다 가세요~

- 제부해수욕장서 민·관 합동 훈련…드론·구조선 총동원
- 제도부, 안전은 우리가 책임, 편하게 와서 즐겁게 놀다 가세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전국 해수욕장에서는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8일, 경기도 화성특례시 제부도에 위치한 ‘제부해수욕장’에서는 2025년 ‘제부·궁평 물놀이 안전관리 발대식’과 여름철 대비 ‘물놀이 안전관리 민·관 합동훈련’이 진행됐다.


▲ 제부·궁평 물놀이 안전관리 발대식
이번 훈련은 피서객의 안전 관리를 위해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한 통합훈련으로, 119구조대, 경찰, 해양경찰 및 연안구조정은 물론, 민간 구조대인 경기남부해양재난구조대와 한국해양구조협회 경기·충남북부지부 등이 함께했다.


▲ 해양경찰.연안구조정과 해양재난구조대 합동 훈련 모습
이날 훈련에는 신속한 피구조자 발견과 빠른 구조 활동을 위해 해양재난구조대 드론수색팀도 참여했다. 드론수색팀은 골든타임이 중요한 해난사고 발생 시 넓은 해상에서 피구조자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해 해경, 연안구조정, 해양재난구조대 및 구조선 등에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효과적인 구조 활동을 지원했다.


▲ 합동구조 훈련 - 익수자 구조모습
특히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구조정이 사고 해역에 접근하기 어렵거나 구조 후 신속한 육상 이동이 제한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진행된 이번 민·관 통합훈련은 해양재난구조대의 구조선, 해경의 연안구조정, 육상의 구조대, 119구조대 등이 협력하여 요구조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시나리오에 따라 구조활동을 전개했다.


▲ (좌)익수자 구조 모습, (우)육상 구조팀과의 공조 모습

최근 5년간 약 2만 4천여 개소(해수욕장 284개소, 하천·계곡 1,083개소 등)에서 구조, 응급처치 및 안전조치가 이루어졌으며, 구조 인원은 5,923명, 응급처리 건수는 4만 2,729건, 안전조치는 33만 4,960건에 달했다.


특히 여름철(6~8월) 기간 동안 발생한 사고 및 사망 건수는 총 122건에 이른다. (*출처: 행정안전부 물놀이 사고 통계 / 소방청 구조대 활동 통계)

여름철 물놀이는 방학과 휴가 기간 가족 단위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도할 수 있는 중요한 관광 상품이자,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으로 강조된다. 제부도는 오래전부터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관광 명소이며, 최근에는 제부마리나 운영을 통해 요트와 보트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또 전곡항과 제부도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운영 등으로 인해 올여름 더 많은 관광객 방문이 예상된다.
이처럼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는 단순한 수상 안전 차원을 넘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합동훈련에 참가한 평택해양경찰서 대부파출소 박원 소장은 훈련 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물때가 있으므로, 수상 활동 전에는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 최근에는 해파리에 의한 피해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부도는 수도권과 가까워 하루 일정으로도 부담 없이 다녀오실 수 있는 곳입니다. 많은 분들이 안전하게 즐기러 찾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해양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환영의 뜻도 함께 전했다.


▲ (좌) 평택해양경찰서 대부파출소 박원 소장, (우)한국해양구조협회 경기·충남북부지부 배금란 협회장
또한 제부해수욕장에서 민간 구조대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해양구조협회 경기·충남북부지부 및 경기남부해양재난구조대 배금란 협회장은 “물놀이 전에는 기본적인 준비운동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행동하신다면, 물놀이 안전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는 정말 멋진 곳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편안하게 즐기다 가실 수 있도록 저희가 현장에서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라며 여름철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제부도가 가진 자연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의 방문을 기대하는 마음도 담았다.


▲ (위)제부도 진입 바닷길, (아래.좌)제부마리나 모습, (아래.우)제부도<=>전곡항 케이블카 
제부도는 수도권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난 서해의 관광 명소다. 면적은 약 0.98㎢로 작지만,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2.3㎞에 달하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특별한 섬이다.
또한 케이블카를 통해 전곡항과 연결되어 있어 바다 위를 가로질러 섬으로 드나들 수 있다. 특히 일몰 시간에 맞추어 이용하면 서해의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제부마리나에서는 다양한 파워보트 및 세일링 보트 체험 프로그램, 갯벌 체험 활동, 제부해수욕장에서의 해수욕 등 여름철 다양한 해양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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