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푸른 바다를 지켜라! 사항포 포구 대청소 작전

- 백령면, 주민·군부대 200여 명 참여… 부유물 쓰레기 20톤 수거
- 재정 한계 속 '클린업데이' 지속 운영… 국가적 지원 절실

- 백령면, 주민·군부대 200여 명 참여… 부유물 쓰레기 20톤 수거
- 재정 한계 속 '클린업데이' 지속 운영… 국가적 지원 절실



옹진군 백령면(면장 임상훈)이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 사진제공=웅진군

백령면은 지난 25일 사항포 포구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군부대, 면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바다로부터 유입된 부유물 쓰레기 약 20여 톤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 사진제공=웅진군

백령도는 사곶해수욕장(천연기념물 제391호), 콩돌해안(천연기념물 제392호), 현무암 분포지(천연기념물 제393호), 두무진(명승 제8호) 등 국내 손꼽히는 천혜의 자연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중국 등지로부터 밀려오는 해양 부유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임상훈 백령면장은 "백령도는 매년 자체적으로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있지만, 열악한 재정 여건 탓에 적환장에 폐기물을 쌓아두고 처리하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백령면은 이와 별도로 매월 2회 '클린업데이'를 운영해 주요 관광지와 쓰레기 취약지에 대한 지속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을 지키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적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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