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에게는 기회를, 시민에게는 볼거리와 참여 동기 부여
- 한강 수상 활동의 성장은 서울이 세계 속 경쟁력을 가지게 할 중요 요소
9월 6일(토)부터 7일(일) 이틀간 서울 한강에서는 ‘2025 서울특별시장배요트대회’가 서울한강망원수상훈련장에서 개최됐다.
‘서울특별시장배요트대회’는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요트협회가 주관으로 옵티미스트, 피코, ILCA 등 다양한 딩기요트 종목에 걸쳐 진행됐다.

주말을 맞은 한강에서는 화려한 도심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하얀 돛을 단 요트들이 물살을 가르며 달려 나가는 모습이 펼쳐졌다. 강변에 모인 시민들은 카메라와 휴대폰으로 경기를 기록하며 환호를 보냈고,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은 도심 한가운데서 즐기는 이색적인 수상 스포츠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여타 해양에서 열리는 요트 대회에서는 보기 힘든, 도시와 요트가 어우러진 특별한 장면이었다.

도심의 중심을 흐르고 있는 한강은 내수면 중에서도 강폭이 대회 운영에 충분하고, 강변에서는 요트 대회를 관람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강의 상류에서부터 하류까지 해양(수상) 스포츠 및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어 있어 누구나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보유한 곳이다.
해양 레저·스포츠는 아직도 육상 스포츠 종목에 비해 접근성의 문제로 활동 인구가 충분히 유입되었다 할 수 없다. 전국적으로는 매년 많은 요트 대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대부분 인구가 도심지역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지역으로의 방문은 거리상의 이유로 일반인이 대회를 관람하고 즐기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반면 한강의 경우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도시 인프라와 주말을 한강에서 즐기려는 많은 시민이 인접해 있다.

앞으로 서울시는 이러한 대회를 통해 한강을 단순한 여가 공간이 아닌, 세계적 수상레저 중심지로 성장할 수 도있을 것이다. 해양레저 스포츠가 도심 속 시민 생활과 결합할 경우, 서울은 국제도시로서의 매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으며, ‘한강 르네상스’라는 도시 브랜드에도 힘을 실어 줄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비해 많은 시민이 해상 및 수상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 접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특별시장배요트대회는 요트선수들에게는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볼거리와 수상레저를 접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는 모티브가 되고 있다.

더욱이 과거와 달리 적지 않은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를 하고 있고, 이러한 학생들이 성장하게 되면 한강 수상에서의 활동에 대한 거리감 없는 생활 문화 속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앞으로도 서울특별시장배요트대회가 매년 개최되며 발전해 나간다면, 한강은 요트와 수상레저 문화의 거점으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