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개국 2천여 명 참가… 존 케리 前 美 국무장관 특별 세션 발표
- 박형준 시장 “말이 아닌 실천의 장 될 것”… 글로벌 해양허브 도시 비전 선포
전 세계 해양 리더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바다의 미래를 논의하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가 29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콘퍼런스 개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 피터 톰슨 UN 해양특사, 코스타리카·그리스·가나·UAE 등 43개국 장·차관을 포함해 전 세계 2천여 명이 참석해 국제적 관심을 입증했다.
개회식은 주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개회사, 축사, 환영사, 개막공연과 함께 10주년 특별 세션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콘퍼런스를 창립한 존 케리 전 장관이 직접 'OOC 10년의 성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박형준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회의가 말이 아닌 실천, 선언이 아닌 행동의 무대가 되길 바란다”며 “부산은 해양 정책과 기술, 거버넌스까지 책임 있게 이끄는 글로벌 해양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부산시가 주관하는 공식 환영행사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글로벌 해양허브 도시 부산(Global Maritime Hub City BUSAN)’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세계 2위 환적항,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도신공항, 초소형 해양관측 위성 ‘부산샛(BusanSat)’ 등 부산의 미래 해양산업 전략을 소개하며, 영도에 구축 중인 해양 협력 클러스터 및 고급 해양 두뇌 집단(싱크탱크)과의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트립닷컴이 발표한 ‘2025 글로벌 여행지 100선’에 이름을 올린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을 부각하며, 해양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협력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는 30일 폐회식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