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한강 레저 요트 화재, 전소 후 침몰… 소방 당국 원인 조사 착수

- 한강 반포대교 앞 요트 화재 30분 만에 침몰… 6명 전원 구조

- 한강 반포대교 앞 요트 화재 30분 만에 침몰… 6명 전원 구조




어제 밤 (8일) 저녁 8시 40분경 한강 반포대교 인근(한강상류방향) 수상에서 개인용 레저 요트에 화재가 발생해 요트가 전소되며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에는 6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화재 직후 모두 배에서 뛰어내려 주변 선박에 의해 구조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반포대교 (한강하류방면)에서 바라본 사고선박 모습- 검은연기와 불길이 솟아 오르고 있다.

사고 직후 출동한 119 소방정은 화재 진압을 위해 불이 난 선박에 물을 뿌렸지만, 선박 내 유류 등 인화물질로 인해 화재가 쉽게 진압되지 않았고, 요트는 화재 발생 약 30분 만에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평소 반포대교 분수쇼로 유명한 한강의 명소로, 분수쇼 시간대에는 많은 레저 보트와 인근 마리나의 관광객을 태운 선박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사고 현장은 분수쇼를 구경하던 많은 인파로 붐비던 곳으로, 사고 직전 ‘펑’ 하는 큰 소리와 함께 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사고 선박 모습 -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배 뒷편에서 시작된 불길이 배 전체로 번지고 있는 상황

소방 당국은 폭발음과 함께 선박 뒤쪽에서 화재가 시작됐다는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고 다음 날인 토요일 오전 인양 작업을 계획했으나, 인양 업체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주말 이후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혹시 모를 기름 유출에 대비해 사고 수역 주변 관리와 기름 확산 방지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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