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 차장, 美 해군성 고위급 인사 면담 통해 구체적 함정 건조·MRO 협력 방안 논의
- 한-미 방산기술보호협의회(DTSCM) 개최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현지시간 8월 6일부터 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 해군성 고위급과 한-미 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제10차 한-미 방산기술보호협의회(DTSCM)’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은 제이슨 포터(Jason L. Potter) 미 해군성 연구개발획득차관보와 면담을 갖고 해군 함정 건조와 운영·유지·보수(MRO)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미국이 자국 조선업 재건과 해군력 증강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위사업청은 한국 조선업계가 블록모듈 생산·납품 후 미국 현지에서 최종 조립하는 협력 모델 등을 제시했다. 양측은 함정 건조 및 MRO 협력 확대를 위해 ‘반스-톨레프슨법(Byrnes-Tollefson Act)’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세부 논의를 위한 공동 워킹그룹(Working Group)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강 차장은 “한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이자 최적의 조선협력 파트너”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든 협력 모델을 소화할 수 있는 한국 조선소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제10차 한-미 방산기술보호협의회에서는 방산협력 확대에 따른 양국의 기술보호 및 수출통제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를 넓히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신 국방기술 및 보안·정보 정책을 반영한 운영지침(TOR: Terms of Reference)을 새롭게 마련했다. 회의는 한국 측 강환석 차장과 미국 측 마이클 레이착(Michael Laychak) 국방부 방산기술보호본부장이 공동 주재했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도 미국 국방부, 해군성 등 주요 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해군 함정 건조 및 MRO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