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친환경·기술개발실’ 신설…탄소중립·기술혁신 가속

- “지속가능한 청정 항만으로 도약”…RE100·R&D 연계 체계 본격 가동

- “지속가능한 청정 항만으로 도약”…RE100·R&D 연계 체계 본격 가동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가 7월 1일 ‘친환경·기술개발실’을 신설하고 탄소중립과 기술혁신을 양대 축으로 항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조직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인천항이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기술 기반의 친환경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로, 공사는 ‘기술로 여는 청정 인천항’을 슬로건으로 정부 정책 이행과 연구개발(R&D) 기능 강화를 위한 통합 실행체계를 마련했다.

새로 신설된 친환경·기술개발실은 기존의 환경정책과 기술개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실 단위 정규 조직으로 격상됐다. 인천항의 친환경·에너지 전환, 스마트 운영체계 구축, 항만 실증기술 육성과 공공 연구개발 과제 기획·수행 등을 전담한다.

공사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확대해 정부의 RE100 정책에 부응하고, 항만 내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한편 2035년 온실가스 50% 감축,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국가 중장기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또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정책 연계성과 현장 실행력을 높이고, 범정부 차원의 탄소중립 실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직 개편은 공사의 R&D 기능을 다시 본격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IPA는 그간 정부 R&D 공모사업에서 기술 선도 공공기관으로서 성과를 내왔지만, 최근 예산 축소 등으로 기능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AI·디지털 기반 R&D를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IPA도 연구개발 중심 조직으로 위상을 강화할 기회를 맞았다.

현재 공사는 국가 공모사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의 공동 투자형 R&D, 자체 기획 연구를 통해 인천항을 실증 테스트베드로 삼고 IoT, AI, 친환경 기술의 실효성을 현장에서 검증해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연계하고 있다. 지역 대학과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산학연 기반 기술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중소기업 기술마켓 운영과 특허 나눔 사업도 확대한다. 공사는 SOC 항만분과를 담당하며 창업·중소기업의 우수 기술을 발굴해 마켓에 등록하고 공공조달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 실질적 구매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나눔 완료한 지식재산권 3건에 대해서는 양수기업의 기술지도를 돕는 등 민간 기술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경규 사장은 “친환경·기술개발실은 인천항의 오늘을 넘어 내일을 준비하는 조직”이라며 “지속가능한 항만 구축과 기술혁신은 인천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국가 물류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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