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고흥 중심의 굴 산업 미래 모색…대하 방류로 어업인 소득도 ‘쑥쑥’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고품질 굴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4일 여수지원에서 동부권역 어업인 및 전문가와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여수지역 굴 양식 면적은 852ha로 전남 전체의 33%를 차지하며, 고흥을 포함한 동부권은 굴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지역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굴 유생 및 작황 동향 ▲개체굴 생산 방법과 성공사례 ▲안정적 종패 수급 방안 ▲기후변화 대응 굴 산업 전망 ▲어업인 애로사항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여수 가막만 해역을 중심으로 굴 생존율과 성장도 분석, 3배체 개체굴 생산과 인공종자 배양 기술 등 연구개발을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김충남 해양수산과학원장은 “굴 산업은 지역 어업인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분야”라며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신속하게 반영해 굴 산업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매년 굴 유생 및 작황 조사를 통해 어장 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관계기관과 어업인에게 신속히 제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하 자원 회복을 위한 방류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신안, 영광, 무안, 해남 해역에 1천만 마리, 15일에는 고흥 해역에 800만 마리의 대하를 방류했으며, 2014년부터 지금까지 총 2억5천600만 마리를 무상 방류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해왔다.
과학원은 앞으로 낙지, 주꾸미, 갑오징어, 보리새우 등 고소득 수산자원에 대한 종자 방류도 지속 확대해 어촌 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