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철도 건설공사구간 3곳 18.5㎞와 주변 집중 점검… 인력 41명‧장비 15대 총동원
- 서울시내에서 굴착공사 이뤄지는 신안산선 12.1㎞, GTX-A 18.7㎞ 구간도 집중 점검
강동구 명일동 땅꺼짐 사고부터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지하 붕괴사고까지 최근 대형 굴착공사장 인근에서 연이어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는 대규모 지하 굴착공사장과 주변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탐사를 집중 실시해 지반침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순위를 두고 단계적으로 GPR탐사를 강화하면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도로의 안전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시내에 있는 대규모 지하철 굴착공사장과 그 주변 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이후 자치구에서 선정한 곳과 시의 우선정비구역도 상 우선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구간부터 GPR탐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서울시내 도시철도 건설공사구간 3곳 18.5㎞과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적으로 GPR탐사를 실시한다. 최근 사고 발생 장소가 지하철 공사장 인근인 것을 고려한 조치다. 이를 위해 시는 가용 가능한 인력 41명과 조사장비 15대를 총동원해 지난 3월말부터 해당 구간에 대해 GPR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발주처가 서울시는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서울시내에서 굴착 공사가 이뤄지는 광역철도 건설공사 구간에 대해서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집중점검을 추진한다. 서울을 지나는 ▴신안산선 12.1㎞(석수역~여의도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18.7㎞(수서역~서울역) 구간이 점검 대상이다. 이중 신안산선의 서울구간은 GPR탐사를 4월 초부터 시행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작년 말에 8개 자치구에서 선정한 우선점검지역 50개소 45㎞ 구간에 대한 GPR탐사도 4월 말까지 조사와 분석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제출하지 않았던 17개 자치구에 대해서도 수요조사를 다시 하고 자료를 수합해 추가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GPR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된 우선정비구역도상 점검이 필요한 구간에 대해서도 GPR탐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도록 해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활동을 강화한다.
아울러, 지반 내 관측 센서를 설치해 지반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계측할 수 있는 ‘지반침하 관측망’을 전국 최초로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건설공사장 주변에 신기술을 적용한 계측 장비를 설치해 지반 변화를 실시간으로 계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연이은 지반침하 사고에 서울시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도로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GPR탐사를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GPR탐사 강화는 물론, 실시간 지반변화 계측장비 도입 등으로 더 강화된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