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영상](시리즈#4) 귀어(歸魚)기획취재 – 어촌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인생

- 다양한 체험으로 자신에 맞는 귀어 계획의 수립
- 전문기관에서 상담받고 자신에 맞는 지역과 업종을 고려한 계획 수립
-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교육과 지역별 공유 및 지역 간 상호 보완의 필요

- 다양한 체험으로 자신에 맞는 귀어 계획의 수립

- 전문기관에서 상담받고 자신에 맞는 지역과 업종을 고려한 계획 수립
-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교육과 지역별 공유 및 지역 간 상호 보완의 필요   





지난 기사 링크

▶(시리즈#1) 귀어(歸魚) 기획취재 – 교육기관 소개‘경기귀어학교’

▶(시리즈#2) 귀어(歸魚) 기획취재 – 경기귀어학교.교육프로그램

▶(시리즈#3) 귀어(歸魚) 기획취재 – 경기귀어학교.현장체험과 성공의 조건


‘귀어(歸魚)’를 계획하는 사람은 다양하다. 20대 청년부터 60대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인생을 그리며 어촌에서의 새로운 삶을 계획한다.

경기도 안산시 소재 ‘경기귀어학교(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소장 김성곤)’는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한 귀어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 더 다양한 유형의 교육생이 참여하고 있다.


▲ 경기.안산소재 ‘경기귀어학교’에서 이론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귀어’에 대한 의미는 삶과 개인 인생의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다. 오랜 직장생활 끝에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삶의 선택이기도 하고, 인생을 출발하는 첫발이 될 수도 있으며 도시 생활에 지친 중년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또한, ‘귀어’는 단순히 배를 타고 고기를 잡는 어촌 생활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어업, 양식업, 가공업, 유통업, 레저업, 서비스업 등 수산업을 이루고 있는 모든 업종이 ‘귀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사람이 모여 여러 수산업 업종 중 자신에 맞는 분야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인생 교차로 같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귀어’는 삶의 터전에 변화를 주는 만큼 업종을 영위하며 살아가야 할 지역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인구감소, 노령화, 지역 소멸, 자연환경의 변화 및 수산업 생태계의 보전 등 다양한 사회 필요성에 의해 ‘귀어’를 장려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귀어’ 결심만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기는 어렵다. 알아봐야 할 많은 지역과 수산업의 세부 업종 그리고 분야별 행정 제도와 사회적 지원 정책에 대한 정보,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융합에 대한 문제 등 수 많은 과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개인 혼자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 경기귀어학교 2024년 3기 교육생 수료식


이러한 어려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귀어’를 위한 첫 시작 ‘귀어학교’이다.
‘귀어학교’는 전국 8개소(경기, 강원, 전남, 경북, 경남, 인천, 충북, 충남) 지역별 운영이 되고 있으며 각 교육기관은 소재지 지역의 어업 행위에 대한 특성을 반영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귀어’시 필요한 행정과 정책 제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연계 운영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귀어학교’는 귀어인 에게는 ‘귀어’를 위한 이론과 실무, 준비에서부터 실무까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 어촌을 이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24년도 ‘경기귀어학교’ 3기 수료생인 홍삼기(여주.37)씨는 현역 군인으로 휴가를 내고 귀어 학교에 입교해 새로운 삶을 준비를 하고 있다.


▲ 경기귀어학교 2024년 3기 수료생 홍삼기(여주.37)


6주간의 ‘귀어학교’와 현장 교육에 대해 홍 씨는 “수산가공업 공장에 대한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곳에서 어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라며 ‘귀어학교’에서 받는 다양한 교육이 어촌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하며, “제자 초보이다 보니 위험성을 고려해, 일단 맨손 어업부터 시작해서 지역사회에 동화가 되면 다른 일을 더 해 볼 생각입니다.”라고 귀어를 위한 순차적 계획을 설명했다.


▶ 귀어를 계획한다면, 교육기관을 통한 장.단점을 먼저 파악
귀어 학교 교육과 현장 체험 질문에 24년도 ‘경기귀어학교’ 3기 강현봉(58).이시희(56) 수료생은 “귀어하기 전 이러한 귀어학교를 통해 자신의 계획과 귀어시 장점.단점에 대해 파악해 보고, 귀어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며 행동에 앞서 전문 교육기관을 통한 사전 준비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 했다.


▲ 경기귀어학교 2024년 3기 수료생 (좌)강현봉(58) / (우)이시희(56)


▶ 어촌과 현장 실무 경험의 기회
25살의 청년인 3기 교육 수료생 김지성(인천.25) 군은 아버님이 어업인이라 본인도 관련 분야에서 종사하기 위해 교육에 참여한 경우이다.


▲ 경기귀어학교 2024년 3기 수료생 김지성(25)


“배를 타볼 수 있는 기회나 어촌의 다양한 삶에 대한 경험의 기회가 적었는데, 교육을 통해 많이 경험해 본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라며 인생의 출발점에서 교육을 통한 다양한 어촌과 수산업 경험을 시작으로 부모님을 도와 어촌에서의 자기 삶에 대한 계획을 설계하고 있었다.

▶ 다양한 경험 후 자신이 맞는 어업 결정
귀어학교 3기 수료생 권오경(경기.56)씨는 인생 제2막을 준비하며 귀어교육에 참여한 여자이다.

권 씨는 기억에 남는 교육을 묻는 말에 “낙지잡이, 해수면 꽃게잡이, 내수면 뱀장어, 다슬기 체험 그리고 생선 회뜨기 다 좋았습니다.”라며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어촌 체험에 대해 일일이 열거하며, “귀어 관련 교육을 받았는데, 이제는 저에게 맞는 종목을 결정하려 합니다.”라며 ‘귀어학교’에서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에 맞는 업종 고민 중이라 설명했다.


▲ 경기귀어학교 2024년 3기 수료생 권오경(56)


‘경기귀어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귀어’관련 교육은 어촌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산업 분야 다양한 업종을 다루고 있으며, 또 이에 수반되는 선박조종(동력수상조종면허), 수중활동(스킨스쿠버), 지게차나 굴착기 같은 전문기기 운전까지도 진행되고 있다.

귀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스스로 모든 것을 책임지기보다, 우선 전문기관에서 상담받고 자신에 맞는 대략적 지역과 업종을 고려해 지역별 교육기관에서 ‘귀어’에 대한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급하게 결정하기보다는 1~3년 장기적 계획으로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생활해 간다면 ‘귀어’를 통한 어촌 정착에 효과적일 것이다.


▲ 귀어학교를 통해 진행되는 다양한 현장 체험 교육 장면


현재 우리 사회는 ‘귀어’에 대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통합적 지원내용 외에도 세부 지원에 대한 사항은 지역별 상이 한 내용이 많이 있다. 또한 귀어 교육에 대한 지역별 특이성은 교육의 내용에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지역별 일정이나 교육내용에 대한 공유나 지역 간 보완성이 높다 할 수 없다.
‘귀어’를 계획한 사람이라면 전국에 있는 ‘귀어지원센터’나 ‘귀어학교’에 대해 알아보고 그중 몇몇을 선택해 교육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현재 지역별 교육내용과 지원내용에 대한 사항이 지역 교육 기관별 공유와 의사소통이 좀 더 원활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귀어인이 어촌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경기귀어학교’의 교육은 무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인 비어업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하다. 관련 정보는 ‘경기귀어학교’ 홈페이지(https://ggsealife.co.kr) 또는 문의 전화 (경기도 귀어학교 /031.8008.836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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