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구간. 스페인 카르타헤나 까지 ,1400해리 항해
- 1구간 승자 비오템, 이제는 잊고 다시 도전해야 한다

2025 오션 레이스 유럽 2구간이 8월 17일 저녁(현지시간) 영국 포츠머스에서 화창한 날씨 속에 출발했다. 7척의 IMOCA 요트는 카우스 앞바다 출발선을 17시 정각 통과했으며, 포르투갈 마토시뉴스-포르투를 경유해 스페인 카르타헤나까지 1,400해리를 항해하게 된다.

2구간 첫 번째 목표 지점은 니들스(The Needles) 포인트 게이트였다. 이 구간은 브르타뉴를 지나 비스케이만으로 향하기 전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지점이다.
출발 당시 10~14노트의 순풍과 유리한 조류가 더해져, 참가한 7척의 요트는 솔렌트(The Solent·영국 남부 해협)를 따라 빠른 속도로 항해를 이어갔다.
요안 리쇼메(Yoann Richomme)가 이끄는 파프렉 아르케아(Paprec Arkéa.프랑스)가 역사적인 로열 요트 스쿼드론 출발선을 선두로 통과했지만, 포인트 게이트에서는 다시 한 번 폴 메이야(Paul Meilhat) 가 이끄는 비오템(Biotherm.프랑스) 이 최대 득점(2점)을 가져갔다.
파프렉 아르케아(Paprec Arkéa)가 1점을 추가하며 독일의 킬 구간과 동일한 결과가 재현됐다. 이로써 비오템(Biotherm)은 현재까지 모든 포인트 게이트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무결점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홀심(Holcim-PRB.스위스)은 세 번째로 게이트를 통과했고, 이어 말리차아(Team Malizia.독일), 캐나라 오션 레이싱(Canada Ocean Racing – Be Water Positive.캐나다), 알라그란데 마페이 레이싱(Allagrande Mapei Racing.이탈리아), 아마알라((AMAALA.사우디아라비아) 가 뒤를 이었다. 다만 상위 두 팀만이 점수를 획득한다.

독일 킬에서 출발전 사고로 1구간 레이스에 불참했던 홀심(Holcim-PRB)의 스키퍼 앨런 로버츠(Alan Roberts) 는 “다시 레이스에 돌아왔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며 “100% 컨디션을 회복한 보트로 더 큰 동기부여와 야망을 안고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시련은 팀을 갈라놓거나 하나로 묶는데, 이번에는 우리를 더 단단히 하나로 만들었다”며 수리 과정을 통한 팀워크 강화를 강조했다.
출발 하루 전 포츠머스에 도착한 알라그란데 마페이 레이싱(Allagrande Mapei Racing)의 스키퍼 암브로지오 베카리아(Ambrogio Beccaria) 는 “우리는 전력을 다해 2구간을 준비했다”며 “우리 보트는 강한 바람에 최적화돼 있어 이런 조건을 반긴다”고 말했다.

비오템(Biotherm)의 스키퍼 폴 메이야 스키퍼 폴 메이야(Paul Meilhat) 는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제는 잊고 다시 도전해야 한다”며 “이번 구간은 다양한 기상 조건으로 인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에상(브르타뉴 끝)까지는 매우 빠른 항해가 될 것이고, 승부는 그 이후에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