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영상) 서핑? 파도의 흰색 거품이 끝나는 곳...

- 서핑 준비, 바다와 친해지고 파도와 친해지면 좋은 파도를 탈 수 있다.
- 자신이 선호하는 서핑 스타일을 알면, 자신에 맞는 보드가 결정된다.

- 서핑 준비, 바다와 친해지고 파도와 친해지면 좋은 파도를 탈 수 있다.
- 자신이 선호하는 서핑 스타일을 알면, 자신에 맞는 보드가 결정된다.


두 번째 이야기, 파도의 흰색 거품이 끝나는 곳이 좋은 파도를 만날 수 있는 곳 




어떤 스포츠 종목이든 처음 접하고 배우려 한다면 관련 장비 구매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해양 관련 종목은 수상이라는 위험이 존재하는 장소에서 진행되는 종목이기에 여타의 종목에 비해 장비의 선택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서핑이란 종목이 최근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가 높아지고 이용자가 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많은 이들이 서핑보드에 대한 다양한 특징과 선택의 시점 그리고 구매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는 못한 상황에 구입하게 된다.
더욱이 개인의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자층에서는 디자인이나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외산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거나, 초급자의 경우 비용을 고려해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획일적 규격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 ‘데님서프보드스’ : 송재형 대표가 서핑보드를 제작하는 모습

강원도 양양 인구 해변에는 서핑 인구 증가와 해양 레저 문화 형성에 맞추어 자신의 실력과 몸 상태 그리고 개인의 디자인 취향과 선호하는 서핑 스타일에 맞추어 보드를 제작해 주는 수제작 서핑 팩토리(공방) ‘데님서프보드스’가 있다.
‘데님서프보드스’ 의 대표는 전 서핑보드 국가대표였던 ‘송재형’ 선수이다. 송선수는 자신의 서핑 경험을 토대로 서핑보드 팩토리 ‘데님서프보드스’를 만들어 한국 파도와 서퍼 개인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직접 수제로 만들어 국내 서퍼에게 제공하고 있다.

‘데님서프보드스’ 송재형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서핑스타일과 자신이 서핑을 즐기고자 하는 장소의 파도 특징 그리고 자신의 수준을 맞추어 서핑보드를 준비해야 하며, 무턱대고 구매 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자신이 직접 파도를 잡을 수 있는 중급 정도의 실력이 된다면, 자신이 원하는 서핑스타일이 정해지는데 그때 구매 하는 것이 좋을 것...“ 라 보드를 구매하는 사람에게 조언하고 있다.

서핑도 어떤 장소에서 어떤 파도를 어떤 스타일로 탈 것인가에 따라 다양한 선택해야 하는 다양한 제품으로 구분이 된다. 또한 불규직한 파도를 이겨내야 하는 제품으로 내구성과 안전성 그리고 개인 취향과 스타일을 잘 반영된 디자인 요소까지 포함되어 선택되어 진다.
‘데님서프보드스’의 송재형 대표를 만나 서핑보드의 종류와 제작 방법 그리고 파도를 잘 타고 즐기는 방법에 대하여 들어 본다.

- 이전기사보기 : 서핑보드 제작 과정에 대한 설명 (링크) - 

<인터뷰 : 데님서프보드스 송재형 대표_전 서핑보드 국가대표 > 

▲‘데님서프보드스’ 대표 송재형 ( 서핑보드 전 국가대표)  


▶ 서핑보드 주문에 따른 제품 제작시 고려되는 사항은?
(보통 문의 하시는 내용이) 시각적인 디자인, 어떤 색상인지 또 어떤 문양을 넣을지 혹시 나의 사진을 넣을 수 있는지 이런것들이 일반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먼저 고민하는 것은) 어떤 파도를 좋아하며 어떤 라이딩을 즐기면서 서핑 하는지 물어보고, 또 본인의 실력에 맞는 라이딩 영상이 있으면 그 영상을 토대로 제가 보고 (주문자에 맞는) 쉐이핑 형태등 직접 설계를 해드립니다.

▶제작 기간은 얼마나 걸리고, 한 달에 몇 개나 제작 가능한지?
(하나의 제품만 본다면) 보통 4주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쉐이핑 단계에서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그리고 그라싱하는 단계에서는 한 일주일 정도 그리고 샌딩하는 단계에서는 이틀 정도 그리고 광택 포함해서 또 하루 정도 (물론 중간 중간 경화되는 시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한 달이면 8개에서 16개 정도 제작이 가능합니다.

▲ ‘데님서프보드스’ : 송재형 대표가 서핑보드를 제작하는 모습

▶사용자 수준에 따른 보드 제작?
초급자에 맞는 안정성 있는 보드, 그리고 중급자로 올라갔을 때 어떤 기술을 연습하기 좋은가에 맞는 보드들 그리고 (상급자) 마지막으로 어떤 스타일과 어떤 반응성에 멋진 파도를 멋있게 탈것인가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보드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서핑보드의 종류는 어떻게 구분되나요?
롱보드, 펀보드 그리고 숏보드 크게 이렇게 3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7피트 미만의 보드들은 숏보드라 칭하고요, 말 그대로 스포츠카 같은 형태라 보시면 됩니다. 조금 더 수직 서핑 하기에 더 잘 어울리게 되어있는 그런 보드라 생각하면 됩니다.
7피트 이상 9피트 미만의 형태를 펀보드라 합니다. 펀보드는 롱보드의 장점과 숏보드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기도 하고, 단점을 다 가지고 있기도 한 재미를 위한 보드를 펀보드라 부릅니다.
9피트 이상 10피트 까지를 롱보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요, 롱보드는 퍼포먼스 롱보드와 클래식 롱보드 이렇게 두 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퍼포먼스 롱보드는 숏보드의 형태에 가깝게 긴 보드를 수직 서핑할 수 있게끔 설계 되어있는 보드이면서, 롱보드의 기술까지 겸용할 수 있는 보드입니다. 그리고 클래식 롱보드는 수직 서핑이 아닌 수평 서핑을 하는 보드라 생각하면 됩니다.

▲ 참고) Chat GPT4 가 정의하고 구분한 롱보드, 숏보드, 펀보드 형태의 구분 이미지

▶서핑보드의 선택기준?
내가 추구하는 라이딩 스타일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어떤 보드를 선택하느냐가 첫 번째입니다. 그다음 자신의 키와 몸무게를 대조해 어느 정도의 부력과 어느 정도의 라이딩을 하기 위한 어떤 크기의 보드를 선택하겠다고 결정됩니다.

▶서핑을 즐기는 장소에 따라 보드를 만드는 기준?
(예로서) 말리부에서 서핑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서핑보드는 (말리부) 그 파도에 맞춰 굉장히 묵직하고 느리게 탈 수 있는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거구요, (또 다른 장소같은 경우에는) 빠른 브레이크의 파도라든지 그런 곳은 조금 더 날렵하고 빠른 스타일의 서핑을 구사할 수 있는 보드를 만든다든지, 우리나라에서도 우리나라 형태에 맞고, 파도 컨디션에 따른 다른 형태의 쉐입이 존재 하기에 그에 맞는 보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장비 구매 시점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연습용 보드로 조금 더 연습하고, 혼자 스스로 파도를 잡아탈 수 있을 만한 초급에서 중급으로 넘어가는 시기가 되었을 때, 자기가 타고 싶은 서핑 스타일이 무엇인지를 토대로 보드를 선택하고, 장비를 구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데님서프보드스’ : 송재형 대표가 제작된 서핑 보드를 설명하는 모습


▶서핑 입문자에게 하고 싶은말?
바다에 많이 들어가서 바다와 친해지고, 또 파도와 친해져야 준비된 서퍼로서 좋은 파도를 탈 수 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서핑은 익스트림 스포츠입니다. 꼭! 반듯이 본인의 레벨(수준)에 맞는 파도에 도전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 반듯이 바다와 파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서핑하는게 중요합니다.

▶서핑을 잘 타는 방법이 있다면 (Tip) ?
(서핑은) 파도의 흰색 거품을 도망치면서 타는 겁니다.
희색 거품이 끝나는 그 지점이 (서핑을) 시작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그래서, 초보 서퍼분들은 다른 곳보다는 흰색 거품을 따라서, 그 위치에 도달한다면 좋은 파도를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촬영.편집 : 이기홍 / 취재 :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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