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안보 강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
- 아랍에미리트 지역 누수율 저감 사업 확대방안 논의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8월 27일 한강홍수통제소(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제8차 한국-아랍에미리트 수자원 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해(2024년) 2월 전 세계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 주도로 ‘모하메드 빈 자이드 물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등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물관리 해결책 개발과 국제협력에 대해 국가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그해 4월에는 기록적인 호우로 두바이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여 대규모 홍수방어 사업을 추진하는 등 물관리 기술에도 관심이 높다. 이밖에 식수의 상당량을 해수담수화로 얻고 있어, 해수 방사성 물질 유입 사고에 대비한 물안보 확보에도 관심이 크다.
양국은 2015년 11월에 수자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표수·지하수 및 스마트 물관리, 해수담수화 등 수자원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자원 협력 공동위원회를 매년 양국에서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제7차 공동위원회가 화상회의로 개최됐다.
지난 2022년에는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기술개발을 목표로 국내 연구단이 중동 지역 내 실증화 시설을 구축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아랍에미리트 지역 누수율 저감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제8차 공동위원회에는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을 대표로 국내 물관리 전문가 등이 참석하고, 아랍에미리트는 샤리프 알 올라마 에너지인프라부 차관을 대표로 에티하드 및 두바이 시 수전력청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동위원회에서는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를 활용한 물재해 대응력 강화, △저탄소 수소 생산 전략, △가상현실(디지털 트윈) 기반 물관리, △해수담수화 시 방사성 물질(삼중수소) 제거, △하수처리장 현대화와 재이용 등 물관리 및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정책·기술 교류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 관망관리를 적용한 시범사업, 공동연구 추진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2026년) 12월에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될 예정인 유엔 물 컨퍼런스 행사의 합동 부대행사를 비롯해 제9차 공동위원회 연계 추진 등 여러 협력 방안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공동위원회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인공지능 홍수예보 및 가상현실(디지털 트윈) 기술과 아랍에미리트측의 저탄소 수소에너지 확보 등을 주제로 양국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자리”라며, “양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면서 우리 물기업이 활약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찾아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