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해경, 지역방제대책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19개 기관 참여해 대응 체계 점검·훈련 계획 논의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길규)는 지난 4월 30일 ‘2025년 완도 지역방제대책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해양오염 사고에 대한 실질적 대응력 강화 및 기관 간 협업체계 정비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라남도청, 완도군의회, 완도·해남·강진·장흥군, 완도소방서, 해양환경공단 등 총 19개 기관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최근 사고사례 분석을 통한 대응 역할 점검 ▲친환경 선박 보급 확대에 따른 위험요소 진단 ▲지역긴급방제실행계획 개정 심의 ▲2025년 해안방제합동훈련 대상지 선정 등 핵심 의제를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길규 완도해경서장은 “해양오염은 한 번의 사고로도 막대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재난급 사안”이라며, “완도 해역의 지리적 특성과 실정을 고려한 방제계획 수립과 대응훈련을 통해, 지역 기반의 탄탄한 해양환경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완도는 연중 해양활동과 수산업이 활발한 다도해 중심지역으로, 기름 유출 등 대형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생태계 훼손뿐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 이에 따라 완도해경은 지역 특화 방제대응 체계 정비와 실전형 훈련을 병행하는 등 선제적 대응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체계 강화, 신속한 현장 출동 연계망 구축, 방제 자원 분산 배치 방안 등 실효적인 협력방안도 중점 논의됐다. 오는 하반기에는 실제 대규모 사고를 가정한 합동 해안방제훈련도 실시될 예정이다.
완도해양경찰서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청정 바다를 지키기 위해 민·관·군이 함께하는 협력 거버넌스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