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조류 중심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연구단지 조성·기업 유치도 추진
전남 완도군이 해조류 중심의 해양바이오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나섰다.

완도군은 지난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완도군 해양바이오산업 5개년(2026∼2030)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완도군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수립되며, 2025년 12월까지 진행된다. 군은 이를 통해 국내 해양바이오산업의 권역별 현황을 분석하고, 완도 특성에 맞는 정책 기반과 실행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해양바이오산업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핵심 원료인 해조류는 빠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다.
완도군은 김, 미역, 톳 등 해조류 생산량이 전국의 52%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수산지역이지만, 현재는 주로 원물 생산이나 단순 가공에 그치고 있다. 군은 이번 계획을 통해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전략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군은 정책, 기술, 시장, 투자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동향을 분석하고, 해양수산부 등 중앙정부의 정책과 연계해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조성과 민간기업 투자 유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해조류를 활용해 지역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며 “해조류산업 기반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