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굴, 관세 파도 넘자”…경남도, 수산식품 수출전략 간담회 열어

- 미국 관세 대응책 논의…수출시장 다변화·클러스터 조성 등 장기 전략도 마련

- 미국 관세 대응책 논의…수출시장 다변화·클러스터 조성 등 장기 전략도 마련



경상남도는 25일 도청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응하고 도내 수산식품기업의 수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수산식품기업 수출전략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도 해양수산국장 주재로 열렸으며, 도내 수산기업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외시장분석센터, 수산물품질관리원 통영지원, 수협중앙회 경남본부, 굴수하식수협, 경남무역, 창원·통영·거제시 등 시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 수산식품수출2억6천만불다짐(전체사진) / 사진제공=경남도

경남의 수산식품 수출은 일본, 중국, 미국 3개국에 편중돼 있으며, 이들 국가가 전체 수출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굴은 대미 수출 비중이 35%에 달해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도내 수산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외시장분석센터 전문연구원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 관세 및 환율, 경제성장률, 주요 경합국(중국)의 시장 점유율 변화 등이 수산식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설명했다.

경남도는 2025년 수산식품 수출 활성화 추진계획을 통해 품목‧기업‧소비자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수출액 2억6,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굴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중장기 계획과 사업비 확보 방안도 이날 공유됐다.


▲ 수산식품기업수출활성화방안논의(전체사진) / 사진제공=경남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굴, 김, 해초류, 붕장어, 활넙치 등 연간 50만 달러 이상 수출하는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국제박람회와 수출상담회 참가 확대, 국제 인증 지원을 통한 비관세장벽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이상훈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간담회는 변화하는 무역환경에 맞춰 기업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과 비전을 공유한 자리”라며 “미국 관세에 대한 단기 대응을 넘어, 수출시장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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