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 레이스(1)
요트 타고 7만4천(km) 세계 일주 꿈, 누구나 도전!
- Clipper Round the World Yacht Race ?, 레이스 디렉터와 인터뷰
- Clipper Race, 해양레저 산업 성장의 동기! & 글로벌 인지도 확보!
[ 클리퍼 레이스 / 기획취재 ] 시리즈(1) - ‘클리퍼 레이스’란 ?
한국의 통영시는 ‘25-26시즌 레이스의 항로에 포함되어 있으며, 예정대로면 2026년 4월경 통영으로 기항하게 된다.
요트인이라면 그리고 해양레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클리퍼 세계 일주 요트 레이스-Clipper Round the World Yacht Race)’ 와 같은 대회에 참가해 여러 나라 사람과 팀을 이루고, 요트를 타며, 전 세계를 항해 한다고 생각하면 아마도 가슴이 벅차오를 것이다.
더욱이 ‘클리퍼 레이스’는 요트인이 아니더라도 그리고 이전 요트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일반인 누구라도 본인 의지와 결정으로 대회 참여가 가능하기에, 많은 사람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3-24 시즌에는 '이나경'씨가 한국인 여성 최초로 '클리퍼 레이스'의 전 구간을 참여해 화제가 되었다. '이나경'씨도 '클리퍼 레이스' 참가 이전까지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보험 계리사 일을 해왔던 사람이다.
요트를 타고 11개월간 전 세계 바다를 일주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자진해서 레이스에 참여하고 있다. 물론 그 참가 이유와 목적은 모두 제각각일 것이다.
클리퍼 레이스 주최 단체인 '클리퍼 벤처스(Clipper Ventures Plc)'의 레이스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데일 스미스(Dale smith)'와의 인터뷰를 통해 클리퍼 레이스에 대한 소개, 레이스 참가 조건 그리고 많은 사람의 레이스 참가 이유에 대한 이야기와 '클리퍼 레이스'를 통한 통영시의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들었다.
'데일'은 '클리퍼 레이스' 전체 선단에 대한 운영과 안전에 대하여 관리에서부터 레이스 경로의 기획, 기상 관리, 코스 지침, 세일링 스텝 모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제 이름은 데일 스미스(Dale smith) 이고,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 레이스(Clipper Round the World Yacht Race)의 ‘레이스 디렉터’입니다.
문) 클리퍼 레이스에 대한 소개(시작, 역사, 목표, 비전) 부탁드립니다.
클리퍼 레이스(Clipper Race)는 세계 최초 단독으로 무기항 세계 일주에 성공한 녹스-존스턴(Sir Robin Knox-Johnston) 경의 아이디어로, 1996년 윌리엄 워드(William Ward OBE)와 함께 이 대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레이스의 취지는 요트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직접 대양을 건너며 세계 일주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수천 명의 참가자들이 클리퍼 레이스를 통해 꿈을 이루었고, 현재 14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클리퍼 레이스의 비전은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것, 그것이 클리퍼 레이스가 추구하는 목표이기도 합니다.
문) 클리퍼 레이스의 형식(레이스 진행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클리퍼 레이스(Clipper Race)는 총 40,000해리(약 74,000km)에 이르는 세계 일주 요트 레이스입니다.
전체 항해는 11개월이 걸리며, 8개 구간과 최대 16개의 개별 스테이지로 구성됩니다. 이 글로벌 코스는 여섯 개 대륙을 가로지르며 다섯 번의 대양 횡단을 포함하고 있으며, 지난 대회에서는 700명 이상의 선원이 참가했습니다.
문) ‘클리퍼 레이스’의 특징은 무엇이며, 다른 세일링 대회와 어떻게 차별화되는가요?
클리퍼 레이스는 비전문 선원들이 훈련을 받고 프로 요트 경기에서 경쟁할 수 있는 독특한 대회입니다. 또한, 클리퍼 레이스의 코스는 매우 특별한데, 이는 대부분의 요트 대회에서는 보기 힘든 북태평양 횡단 구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 많은 참가자가 클리퍼 레이스에 참여합니다. 그들이 클리퍼 레이스로 참여하도록 만드는 동기?, 이유? 는 무엇일까요?
클리퍼 레이스에 참가하는 선원들은 각자 저마다의 동기와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원들은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흔치 않은 경험을 통해 특별한 성취를 이루고자 합니다. 이는 종종 인생을 결정짓는 도전이라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문) 참가자를 선발하는 데 구체적인 기준이 있나요(예: 신체적 능력, 지식, 언어 능력)?
모든 선원(참가자)은 일정 수준의 체력과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지만, 선발 과정에서 이전의 항해 경험이나 항해 기술은 요구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출항 전에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 영국에서 진해외는 4주간의 집중 필수 훈련을 완료하는 것입니다.
문) 클리퍼 레이스는 이 경험을 통해 참가자에게 무엇을 제공하고자 합니까?
클리퍼 레이스는 참가자들에게 성취감, 평생 지속될 우정, 그리고 고급 항해 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특별한 경험을 쌓으며,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도전’이란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문) 레이스 전에 참가자들을 위한 훈련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훈련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훈련은 총 4단계로 구성되며, 단계별 다양한 기술을 집중적으로 익혀, 선원의 11개월간의 도전을 위해 완벽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통영시는 클리퍼 레이스 경로상에서 최적의 위치에 있으며, 선원들이 거대한 북태평양 횡단에 도전하기 전에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또한, 그곳의 음식이 정말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문) 호스트 항구에서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스톱오버가 가까워지면 보다 상세한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지만, 클리퍼 레이스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개 행사들이 마련될 것입니다.
주요 하이라이트로는, 현재 세계 일주 경주 중인 요트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오픈 보트 투어, 요트의 입·출항을 관람하고 선원들과 교류할 수 있는 레이스 빌리지 등이 포함됩니다. 이를 통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등은 클리퍼 레이스의 열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 클리퍼 레이스를 후원 스폰서에게는 어떤 혜택을 기대할 수 있나요?
클리퍼 레이스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레이스 입니다. 이 대회의 파트너는 이 놀라운 플랫폼을 활용하여 자국의 도시나 제품을 국제 무대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문) 2025-26 시즌 클리퍼 대회 이후 통영시는 세계 일주를 하려는 글로벌 세일러의 주요 중간 기착지가 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요트와 선원들은 항상 아름다운 장소에 매력을 느끼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출입국 및 세관 절차의 편리성, 수리 및 유지 보수 시설, 그리고 연료, 식수,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안전한 마리나 입니다. 또한 국제적인 접근성이 용이한 교통 인프라 역시 해외 요트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한국은 이미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 F-1 은 물론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제 대회를 개최해 왔다.
그 결과 어떤 대회는 국가 브랜드 인지도와 지역 경기 활성화를 이끌었지만, 일부 대회의 경우는 예산만 낭비한 사례로 남기도 했다. 과거 경험으로 알 수 있듯이, 국제 대회 유치와 개최는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
더욱이 한국 해양레저 산업은 아직 성장 이전의 산업으로 앞으로 개척하고 발전시켜야 할 미래산업의 한 분야다.
이번 ‘25-26 클리퍼 레이스’의 통영 기항으로 한국 해양레저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보와 다도해의 아름다운 남해가 전 세계로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