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 평가 전국 2위…2026년 2억 원 규모 사업비 지원 확보
서귀포시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5년 자율관리어업 우수공동체 평가에서 법환동어촌계가 제주도 최초로 ‘우수 공동체(전국 2위)’로 선정되었다고 3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006년부터 매년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중 우수 공동체를 선정해 보조금과 포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법환동어촌계는 이번 성과로 2026년에 총 2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자율관리어업은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공동체를 결성해 자체 규약을 바탕으로 수산자원을 보전·관리·이용하며, 지속 가능한 어업 생산 기반과 어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제도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자체 추천 공동체를 대상으로 현지 확인과 평가를 거쳐 1차 4개소를 선정한 뒤, 1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해 최우수 1개소, 우수 1개소, 장려 2개소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법환동어촌계는 제주 해녀문화와 해안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꾸준한 자율관리 활동을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포획금지기간·금지체장을 자체적으로 강화해 운영하며 뚜렷한 성과를 거둔 점, 그리고 현장 발표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아 이번 우수 공동체로 선정됐다.
부종해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성과는 제주에서 처음 이룬 쾌거로, 법환동어촌계의 자율적 규약 준수와 공동체적 노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산자원 회복, 어가 소득 증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