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 20만 마리 드론으로 방류, 접근성 한계극복

-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산자원 회복·어업인 소득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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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19일 어린 꼬막과 갑오징어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원은 급감하는 꼬막 자원 회복을 위해 자체 생산한 어린 꼬막 20만 마리를 드론을 활용해 장흥 해역에 방류했다.

‘참꼬막’으로 잘 알려진 꼬막은 전남 대표 수산자원이다. 전국 생산량의 99%가 전남에서 생산되는 주요 수산물이었으나, 최근 자원남획과 기후변화 등으로 자연 복원력이 상실돼 전남 꼬막 생산량은 2010년 3천784톤에서 2023년 48톤으로 매년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꼬막자원 회복 모니터링 연구를 위해 벌교산 꼬막 모패를 활용, 6월 건강한 종자(크기 1.5㎜) 60만 마리를 생산했다.

갯벌에 서식하는 꼬막의 방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장흥 해역 인근 어업인과 함께 이동에 제한이 많은 갯벌 위로 드론을 띄워 어린 꼬막 20만 마리를 방류했다. 드론 활용으로 방류 해역이 확대돼 자원 회복 기대도 커지고 있다. 20일 보성 벌교 해역, 25일 고흥 해역에도 어린 꼬막 총 40만 마리를 순차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서부지부 자원조성연구소도 이날 부가가치가 높은 어린 갑오징어 2만 마리를 진도 고군면 용호항 주변 해역에 방류했다.

2015년부터 갑오징어 종자를 생산해 2023년까지 무안, 영광, 신안 등 도내 주요 생산 해역에 어린 갑오징어 36만 5천 마리를 방류했다. 지난 10일 영광 안마도 해역에 1만 마리, 14일 신안해역에 2만 마리를 방류했었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이번 방류가 어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우량품종 개발연구와 방류로 수산자원 회복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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