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속 출동·리프트백 투입해 2차 사고 방지… 건강 상태 양호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길규)는 17일 오후 12시 25분께 전남 완도군 완도항 수협 앞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위에 승선원 4명이 대기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한 구조 활동을 통해 전원 구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완도해경은 신고 접수 5분 만인 오후 12시 30분 현장에 도착해 전복된 A호(2.5톤, 선외기)에 타고 있던 승선원 4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구조된 인원들은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구조 직후 A호가 침몰하지 않도록 리프트백(부력 유지용 공기 주머니)을 설치해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등 추가 피해 방지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조사에 따르면 A호는 완도항 방파제 공사에 동원돼 오탁 방지막 설치 작업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너울로 인해 균형을 잃고 순간적으로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완도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