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9명 작가 참여, 회화·조각·설치·영상 등 200여 점 작품 선보여

여수시가 주최하고 2025 여수국제미술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여수국제미술제’가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D동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미술제는 〈파편의 섬: 해상도(海上圖) 365〉를 주제로 섬을 단순한 고립 공간이 아닌, 시간과 기억, 삶이 중첩된 복합적 장소로 재해석한다. 전시는 섬을 단절이 아닌 교류와 생성의 거점으로 바라보며, 섬의 생태적·문화적·사회적 의미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9개국 69명의 작가가 참여해 조각,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인다. 해외 작가 12명과 국내 작가 20명, 지역 작가 7명, 공모로 선정된 작가 30명이 참여해 섬의 상징성과 시간성, 자연과 인간, 기억과 감각의 교차점을 탐구한다.

전시는 여수세계박람회장 D동 전시장과 해양야외공원에서 진행된다. 해양야외공원에서는 설치작품 〈파도 위에 서다: 연결하다〉가 마련되며, D동 내 전시장은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D1: 〈흩어진 시선, 모이는 파편〉, D2: 〈기억과 이동: 단절〉, D3: 〈多‧島‧海 사랑海〉 (공모 선정 작가 전시), D4: 지역 예술가 작품 전시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전시 관람 후기 SNS 이벤트, 도슨트 작품 해설, 포토존 운영 등이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연계 전시로는 여수미술관의 ‘섬, 기억의 풍경 – 금오도, 개도’, 아트디오션갤러리의 ‘아트트래블 여수’가 함께 진행된다.

이유정 예술감독은 “이번 미술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섬과 바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성찰하는 예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2025 여수국제미술제가 예술과 사람, 도시와 세계를 잇는 가교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이 함께 성장하고 도시가 세계와 호흡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