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검사 현장 포함, 외부 전문기관 참여해 개선안 도출·실효성 확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선박검사 등 정책 서비스가 제공되는 조선소, 선박 기자재업체, 어선, 연안여객선 등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위험성평가)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조치로, 중소형 조선소와 소규모 어선 등 영세 산업현장의 안전 수준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소와 기자재업체는 밀폐 공간, 고소작업, 중량물 취급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으며, 어선은 고령화와 외국인 선원 증가로 안전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연안여객선사 역시 영세 사업자가 많아 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공단은 지난달부터 두 차례에 걸쳐 본사와 전국 18개 지사,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등 자체 근로시설 외에도 어선, 조선소, 기자재업체, 여객선 등 총 48곳을 점검 대상에 포함했다. 1차 점검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됐으며, 2차 점검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추진된다. 주요 점검은 ▲공단 시설 ▲선박 건조 현장 ▲선박엔진 예비검사 현장 ▲검사·운항관리 절차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외부 전문기관도 참여해 위험요인 식별과 개선안 마련의 전문성을 높였다.

공단은 연내 각 사업장의 위험 요인이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며, 조선소·기자재업체 등 정책 현장과 협력해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안전경영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선박검사 등 현장 밀착형 해양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단 업무 특성상, 공단 근로자가 일하는 현장은 곧바로 정책고객의 소중한 일터이기도 하다”면서 “공단은 해양산업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여 무재해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해양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