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섬 프로젝트 비금도 ‘엘리멘탈(Elemental)’ 내년 상반기 설치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가 신안군을 찾았다. 곰리 작가는 지난 14일 전남 신안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신작 ‘엘리멘탈(Elemental)’을 소개하고, 예술에 대한 철학을 나눴다.

이번 강연은 비금도 원평해변에 설치될 ‘엘리멘탈’ 작품 설명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주민, 대학생, 교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곰리는 강연에서 자신의 대표작인 ‘북방의 천사(The Angel of the North, 1998)’, ‘어나더 플레이스(Another Place, 1997)’ 등 주요 작품에 담긴 예술적 의미를 소개하고, 자연·신체·공간에 대한 철학을 풀어냈다.
강연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이후 30분간의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곰리는 이날 오전 영국 왕실로부터 예술 분야 최고 영예 중 하나인 ‘Companion of Honour(영국 명예 훈장)’ 수훈 소식을 전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져 큰 박수를 받았다.
신안군수 권한대행 김대인 부군수는 “이번 강연은 신안군이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비금도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풍경이 전 세계에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