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으로 운동간다… 스마트무브 스테이션 개관

- 먹골역에 AI 운동·사이클 체험공간 조성…생활 속 건강한 도시문화 확산

- 먹골역에 AI 운동·사이클 체험공간 조성…생활 속 건강한 도시문화 확산



도시의 흐름을 따라 움직이는 지하철역이 이제는 시민 건강을 위한 운동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9일 7호선 먹골역에 시민 맞춤형 피트니스 공간인 ‘펀스테이션 3호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을 열었다.


▲ 스마트무브 스테이션 입구. 제공=서울시

‘펀스테이션’은 지하철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건강한 운동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혁신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1호), 뚝섬역 핏스테이션(2호)에 이어, 이번 3호 공간을 통해 접근성과 기술 기반 헬스케어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먹골역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은 IT 기반 장비를 활용해 운동 전 건강 상태를 정밀 측정하고, 개인 맞춤형 운동 처방과 체력 변화를 누적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공간은 단순한 헬스 공간을 넘어 ‘움직이는 도시 속 건강한 물결’을 만들어가는 시민형 웰니스 거점으로 기대를 모은다.


▲ 퍼스널핏 스튜디오. 사진제공=서울시

실내는 ▲스마트 측정공간 ▲퍼스널핏 스튜디오 ▲사이클 스튜디오 ▲디지털 운동공간 등 4개 특화존으로 나뉜다. 시민은 체질량과 멘탈 측정을 시작으로, 스마트 머신을 통한 근력운동, 메타버스 사이클 체험, 파크골프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기반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사이클 스튜디오. 사진제공=서울시

사이클 스튜디오는 가상현실 속 해안도로와 자연환경을 구현해 실내에서 바다를 달리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러한 운동 체험은 단순한 실내 활동을 넘어 해양환경이나 자연 속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시민 인식을 넓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은 현재 3개월 시범운영 기간 동안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며, ‘smartmovestation.kr’에서 스마트 측정 예약이 가능하다. 측정은 1:1 상담이 포함된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나머지 체험은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지하철역이라는 도시 인프라에 건강과 놀이 요소를 접목해 지속가능한 도시문화와 건강한 시민 습관 형성, 나아가 스마트 해양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는 해양도시 부산, 인천 등과 함께 수도권 중심도시 서울이 도심형 웰니스 문화를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시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펀스테이션은 생활 속 공간을 통해 건강한 도시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실험”이라며 “앞으로도 일상과 가장 가까운 장소에서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손병희 전략사업본부장은 “오랜 기간 비워져 있던 지하철 유휴공간이 지역 주민과 시민의 활력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며 “서울시와 함께 더 많은 역사 공간이 건강한 도시문화의 파도처럼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