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빌려드립니다…귀어 창업 돕는 '임대사업' 상시 모집

- 한국어촌어항공단, 임대료 50% 국비 지원…양식업 정착·해양레저 연계 기반 마련

- 한국어촌어항공단, 임대료 50% 국비 지원…양식업 정착·해양레저 연계 기반 마련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이 귀어인과 양식 창업인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한 ‘2025년 양식장 임대사업’ 참여 양식장을 상시 모집한다.



해양수산부의 국고보조사업으로 운영되는 본 사업은 양식장 임대료의 50%를 지원해 신규 인력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양식업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 1개소당 국비 2,750만 원 기준이며, 임대 계약은 최초 1년, 최대 3년(연장 2회 포함)까지 가능하다.

모집 대상은 「양식산업발전법」에 따라 양식업 면허 또는 허가를 받은 자로, 양식장을 공공기관에 임대하고자 하는 기존 양식업자다. 참여를 원하는 양식업자는 한국어촌어항공단 누리집에서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양식장 선정은 임대운영위원회가 △양식장 생산성 △관리 실태 △어촌계 개방성 △입지 조건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을 종합 평가해 후보지를 확정한다. 이후 감정평가 또는 시장가격 조사를 통해 적정 임대료를 산정하고, 귀어·창업 인력과의 매칭을 거쳐 임대차 계약이 체결된다.

공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3명이 계약을 체결하고 실제 양식업에 뛰어든 상태이며, 2025년에는 9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어촌계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례도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는 계약 종료 후 지역 어촌계원으로 편입되어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응모된 61개소 중 19개소를 후보지로 선정했고, 올해에도 네 차례의 공모를 통해 12개소를 추가 확보했다. 이 가운데 7개소는 컨소시엄 형태로 13건의 계약이 체결되며 실질적인 양식 창업 지원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양식업은 어촌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일 뿐 아니라, 해양레저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체험 관광과 지속가능한 해양자원 활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양식 체험과 수산물 직거래를 결합한 레저 콘텐츠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본 사업이 어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귀어·창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양식업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기존 양식인, 생산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양식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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