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삼·뚝지·강도다리 등 품종 맞춤 방류로 어업인 소득·생태계 회복 ‘두 마리 토끼’
속초시가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2025년 수산종자 방류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올해 총 2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포, 외옹치, 동명, 장사 등 8개 해역에 해삼, 뚝지, 강도다리 등 3개 품종, 총 54만 2천 마리의 수산종자를 시기별로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품종 선정은 해역별 생태 특성과 최근 3년간 방류 실적, 어촌계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올해 첫 방류는 지난 4월 말, 겨울철 어업소득에 큰 역할을 하는 뚝지 35만 마리를 속초항 연안 해역에 선제적으로 방류하며 시작됐다. 뚝지는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도 어획이 가능한 어종으로, 계절 수입 불균형을 보완하는 효자 품목이다.

속초시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273만여 마리의 수산종자를 꾸준히 방류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은 어업인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연안 해양생태계 복원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속초시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만큼,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전략적 방류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업인들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수산자원 회복과 어장 풍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특성과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이번 방류사업은,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기 위한 속초시의 발 빠른 행보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