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5.7% 감소… 환적 물량은 ‘선방’

- 부산항 환적 물량 견인…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은 2.1% 증가
- 비컨테이너 화물은 감소세… 해수부 “통상환경 대응 강화”

- 부산항 환적 물량 견인…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은 2.1% 증가
- 비컨테이너 화물은 감소세… 해수부 “통상환경 대응 강화”



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29일, 2025년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총 3억 7,369만 톤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억 9,622만 톤) 대비 5.7% 감소한 수치다.



▲ 주요 무역항별 물동량(2025년 1분기)


수출입 화물은 5.3% 줄어든 3억 2,025만 톤, 연안화물은 8.0% 감소한 5,343만 톤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월 △7.8%, 2월 △3.6%, 3월 △5.4%의 감소율을 보였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4.5% 증가하며 선전한 반면, 광양항(△9.1%), 울산항(△5.1%), 인천항(△9.1%), 평택·당진항(△4.2%)은 모두 물동량이 감소했다.

1분기 전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794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수출입 컨테이너는 428만 TEU로 1.5% 감소했지만, 환적 컨테이너는 362만 TEU로 6.7% 증가해 전체 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

부산항은 전체 626만 TEU를 처리하며 전년 대비 4.0% 증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환적 물량이 7.8% 늘어난 355만 TEU를 기록하며 중국(12.4%↑), 미국(14.8%↑) 환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인천항은 수입 물동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8.4% 감소한 80만 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미국(24.2%↑), 중국(7.4%↑)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전체 물동량이 2.6% 증가했다.



비컨테이너(비컨) 화물 물동량은 2억 3,66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유류(△7.9%), 광석(△9.0%), 자동차(△1.0%), 유연탄(△28.2%)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유류는 원유(△14.2%), 석유정제품(△4.8%), 가스(△5.0%) 물동량 감소 영향이 컸고, 광석과 유연탄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감소로 감소폭이 컸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환적 물동량 증가로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민·관·연 합동 비상대응반을 통해 해운물류 시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수출입 물류 차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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