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의 삶, 역사로 기록.. 제주여성 생애사 아카이브 추진

- 제주 70세 전후 여성들 삶 재조명, 다큐 제작·공개모집 7.14일 까지

- 제주 70세 전후 여성들 삶 재조명, 다큐 제작·공개모집 7.14일 까지



제주특별자치도가 ㈜스토리AHN(대표 안현미)과 함께 제주 여성의 삶을 기록해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제주여성생애사 아카이브 제작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올해는 특히 70세 전후 여성들 가운데 사회적 제약이 컸던 시기에 스스로 직업의 길을 개척하고 지역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을 집중 조명한다. 대상은 의료, 교육, 문화예술,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의 길을 개척한 여성들이다.

제주도는 영상 기록을 희망하는 본인이나 주변인 추천을 받아 오는 14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이름, 나이, 거주지, 연락처, 간략한 소개를 작성해 수행기관인 스토리AHN(☎710-6542)으로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전문가 전담팀 심의를 통해 지역성, 희소성, 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중산간 농부, 제주굿 전승자,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해녀 등 다양한 제주 여성들의 삶을 영상 자서전 형태로 남겨왔다. 지금까지 총 58명의 이야기가 제주MBC를 통해 방영됐다.

올해는 선정된 인물들을 모시고 제주여성 연구자와 인문학자, 여성학자 등이 함께하는 종합 토크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주 여성의 자긍심을 높이고 성평등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제작된 영상은 오는 11월부터 제주MBC ‘제주여성 허스토리’를 통해 주 1회, 총 6편(1편당 2명, 30분)으로 방영된다.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이번 아카이브는 단순한 영상기록을 넘어 제주 여성의 목소리와 경험을 지역의 역사로 남기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여성들의 생애를 통해 제주 근현대사의 숨겨진 조각을 복원하고, 미래 세대의 소중한 문화적 사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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