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바다의 힘을 전기로! 조류발전 메카로 도약 준비

-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 추진… 2030년까지 상용화 가능성 분석
- ‘햇빛연금’에 이은 에너지 다변화… 친환경 클러스터 도약 박차

-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 추진… 2030년까지 상용화 가능성 분석
- ‘햇빛연금’에 이은 에너지 다변화… 친환경 클러스터 도약 박차



전남 신안군이 대한민국 해양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항로에 나선다.


▲ 바닷물의 흐름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착저형 조류발전기 구상도 / 자료제공=신안군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2025년 4월 28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신안군 조류발전사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신안 일대의 조류발전 자원을 정밀 분석하고, 상용화 가능성과 활용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계획은 2022년 4월 전국 최초로 제정된 「신안군 조류발전사업 육성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하며, 지역 여건 분석,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등 단계별 전략이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조류에너지 잠재량은 약 12GW. 이 중 90%에 달하는 10GW가 신안군 등 전남 서남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바닷물의 흐름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착저형 조류발전기 구상도 / 자료제공=신안군

신안군은 이미 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햇빛연금’ 제도를 통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조류발전 사업은 날씨와 시간에 따라 출력이 달라지는 태양광·풍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규칙적 에너지 자원’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재생에너지원 다변화를 통해 에너지 자립을 넘어 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햇빛연금’ 제도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지급액 220억 원을 돌파했으며, 이에 따른 정주 여건 개선 효과로 2022년 대비 인구가 315명 증가하는 성과도 나타났다.

또한 신안군은 전국 최초로 해상풍력 및 조류발전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갖추며, 조류에너지 분야 선도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신안군은 자연 자원의 잠재력을 에너지 자립으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모델을 제시하는 미래 에너지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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