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물다양성협약 지속가능한 해양 이니셔티브’ 지원 양해각서 유효기간 5년 연장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가 해양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2030년까지 연장하며, 국제사회에서 해양 리더십을 한층 강화한다.

해수부는 2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과 '지속가능한 해양 이니셔티브(SOI)' 지원 양해각서(MOU) 연장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으로 우리나라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SOI 사업의 재정 지원을 지속하게 된다.
SOI는 개발도상국과 군소 도서국을 대상으로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지원하는 국제 프로그램이다. 해양 당국자 연수, 워크숍, 국제포럼 개최 등을 통해 각국의 해양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우리나라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폐막일에 발표한 '여수선언' 정신을 계승해, 2015년부터 SOI 사업을 지원해왔다. 이번 양해각서 연장은 그 노력의 연속선상에 있으며, 선진 해양국가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다.
서명식에서 아스트리드 쇼마커 CBD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지속적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향후 협력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해양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특히 강 장관은 최근 우리나라가 국가관할권 이원지역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협정(BBNJ 협정)을 비준한 점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해양환경 보호 노력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MOU 연장은 해양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해양을 미래세대에게 건강하게 물려주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