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의 맛과 환경보호가 공존하는 우도소라축제 성황

- 최우수 축제 지정·친환경 실천 강화… 바가지요금 신고 '0건' 만족도 높아

- 최우수 축제 지정·친환경 실천 강화… 바가지요금 신고 '0건' 만족도 높아



제주의 바다를 품은 섬, 우도의 대표 축제 ‘제14회 우도소라축제’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우도 천진항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올해 제주도 지정 지역 부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이번 행사는, 청정 우도의 자연과 제철 먹거리인 뿔소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과 주민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축제에서는 ▲황금소라를 잡아라, ▲소라요리 체험, ▲우도봉·마을안길 플로깅, ▲뿔소라탑 쌓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으며, 특히 26일 오후에는 ‘우도의 밤’ 야간행사가 열려 지역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축제장에서는 ‘2024 플라스틱 제로 청정 우도’ 실현을 목표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자율정화 활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축제 음식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돼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에도 불구하고, 26일 오후 2시 기준 신고건수는 0건으로 기록됐다.

방문객들은 소라구이(6개 1만5천원), 소라무침(1만2천원), 소라물회(1만원) 등 다양한 소라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현장을 방문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축제 운영 상황과 물가 등을 점검하며, “우도소라축제는 주민 주도형 지속가능 친환경 축제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환경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목표를 함께 이루는 모범사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또, 우도 지역의 다회용기 세척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해당 센터는 우도 내 다회용컵 사용 매장과 반납기를 통해 회수된 컵을 ▲애벌세척 → 초음파세척 → 고온·고압 살수세척 → 건조·살균 → 포장 순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우도에서는 약 11만9천여 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으며, 회수율은 95%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한편, 오 지사는 우도면 직원 관사 신축 예정 부지도 찾아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을 위해 애쓰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제주도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우도소라축제를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 모델로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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