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선·양식뿐 아니라 유통·비즈니스까지…귀어 설계 돕는 실전형 교육 운영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5일 강진에 위치한 전남귀어학교에서 제12기 교육생 수료식을 열고, 20명의 예비 어업인을 배출했다.

지난 3월 시작된 이번 교육과정은 전남 어업과 어촌의 현실을 이해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어선어업·양식어업뿐 아니라 수산가공, 유통, 어촌비즈니스 분야까지 폭넓게 다뤘다.
수료생 가운데 희망자는 5월 중 2주간 실습 위주의 보수교육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취득 시 교육비 4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은 “귀어학교는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인생의 방향을 다시 설계하는 계기가 됐다”며 “5주간의 현장 체험과 선배 귀어인의 조언이 특히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귀어학교는 2020년 6월 개교 이래 이번 기수까지 총 20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2024년까지 1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3명(46%)이 실제 귀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전남귀어학교에서 제공한 정보와 현장 경험이 귀어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촌 정착에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