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까지 상류 오염원·물환경 설비 사전 관리…수계별 맞춤 대응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여름철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주요 댐과 보 상류 지역을 대상으로 오염원 점검과 물환경 설비 전수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다목적댐 20곳, 용수댐 14곳, 보 16곳의 상류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점검 대상 수계는 한강(소양·충주댐 등), 금강(대청·용담댐 등), 영산강(주암댐 등), 낙동강(안동·임하·합천댐 등) 일대 주요 지류 하천이다.
특히 상수원 보호구역과 축산농가, 퇴비 야적장, 공사장 등 오염물질 유출 우려가 높은 지점을 집중 점검하며, 오는 6월까지 환경청, 지자체와 합동점검을 병행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홍수기 전까지 ▲야적 퇴비 수거 ▲비가림막 설치 ▲공사현장 토사 유출 방지시설 설치 ▲하천 폐목 수거 등을 자체 처리하거나 지자체 및 관련 기관에 조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녹조 대응을 위한 설비 점검도 본격화한다. 녹조 유입을 차단하는 ‘조류 차단막’, 수면 산소 공급을 통한 집적 방지용 ‘수면포기기’, 발생한 녹조를 제거하는 ‘녹조 제거 설비’ 등은 5월 초부터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작동상태를 사전 점검하고 상시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박동학 K-water 환경에너지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강우와 기온 변화로 녹조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사전 오염원 관리와 설비 점검을 통해 여름철 녹조 확산을 예방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물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