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도 인근 해상서 만조 맞춰 안전 이초…2차 사고 예방 조치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길규)는 21일 새벽 전남 완도군 치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연안통발어선 A호(2.13톤, 승선원 2명)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이날 0시 58분께 A호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완도구조대 등 가용세력을 신속히 투입해 승선원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호 우현 선수에서 균열 2개소를 확인했으나, 해당 부위는 수면 위에 있어 침수 위험은 없는 상태였다. 해경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선수에 부이를 설치하고 조류와 수심을 고려해 이초 시 선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A호는 만조 시각에 맞춰 안전하게 이초돼 자력으로 인근 항포구에 입항했다. A호는 물때를 인지하지 못하고 치도 쪽으로 접근해 조업을 시도하다 좌초된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상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