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 문화유산, 디지털로 다시 태어난다… 신안선 기록물 4천여 건 전환 추진

- 국립해양유산연구소-한국문화정보원, 디지털 전환 협약 체결… 내년 초 일반에 공개 예정

- 국립해양유산연구소-한국문화정보원, 디지털 전환 협약 체결… 내년 초 일반에 공개 예정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정운현)과 4월 16일 오후 1시, 전남 목포 소재 국립해양유산연구소에서 ‘공공저작물 디지털 전환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 (왼쪽) 고(故) 한석홍 작가의 아들 한정엽 씨 (오른쪽) 이은석 국립해양유산연구소장 / 사진제공=국립해양유산연구소

이번 협약은 신안선 관련 수중발굴 기록물 4,000여 건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는 최근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故 한석홍 사진작가의 원본 필름 765점도 포함된다.

신안선은 1323년 원나라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무역선으로, 1975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되어 1976년부터 1984년까지 8년에 걸쳐 약 2만 7천여 점의 유물과 선체가 발굴되었다. 현재 선체 일부는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목포)**에서 전시되고 있다.


▲고(故) 한석홍 작가의 유족이 기증한 신안선 촬영 기록물 / 사진제공=국립해양유산연구소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안선 관련 수중발굴·보존·복원 시청각 기록물의 디지털 전환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공공누리 서비스 협력 등을 추진하게 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기록물 제공과 핵심 정보 정리를 담당하고, 한국문화정보원은 디지털화 및 복원·보정 작업을 맡는다.

디지털 전환 작업은 올해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2025년 초부터 온라인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계획이다. 이는 2026년 한국 수중고고학 50주년을 기념한 사전 준비의 일환으로, 신안선의 역사성과 학술적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둔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양유산 기록물의 디지털 전환과 대국민 개방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누구나 손쉽게 우리 바다 속 문화유산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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