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물동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장 주관 회의 개최
- 물동량 처리 현황 공유 및 물동량 증대 방안 논의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14일 인천 연수구 공사 사옥에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4곳과 함께 ‘인천항 수출입 물류 활성화 TF 회의’를 열고, 물동량 감소 대응책을 논의했다.

공사에 따르면 인천항은 지난해 355만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기준)를 처리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4월 10일 기준 가통계) 물동량은 80만TEU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공사는 물동량 감소 원인으로 고환율과 글로벌 경기침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 가능성에 따른 보호무역 관세 우려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각 터미널의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 TF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1분기 실적을 점검하고 물동량 증대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특히 ▴기관장 중심 비상대응체계 구축 ▴터미널·선사 대상 맞춤형 모니터링 강화 ▴중고차, 전자상거래, 씨앤에어(Sea&Air) 등 특화화물 마케팅 확대를 주요 대응전략으로 제시했다. 씨앤에어는 해상운송과 항공운송을 연계한 방식으로, 해상의 경제성과 항공의 신속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운송 모델이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오늘 논의된 대책들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업하겠다”며 “내달 예정된 미주지역 물동량 유치 공동 마케팅을 비롯해 선사, 터미널과 함께 수출입 물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