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깨비 배달 앱 연계로 주문 편리…스마트폰 등 생활필수품 배송 확대
- 인구밀집 축제 시 유선 드론 활용 안전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제주특별자치도가 7월 3일 비양도 드론 배송 상용화에 이어 가파도와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까지 드론 운송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이번 확대로 제주도 상모리에서 마라도까지 편도 10㎞, 가파도까지 편도 4㎞ 구간에 드론 배송이 가능해졌다.
제주도는 7월 19일 가파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소개하고, 경로당 등에서 치킨 20마리를 배송했으며, 다음날에는 무더위를 식힐 팥빙수 4개를 드론으로 배송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8월 22일 가파도 어르신 월례 식사 행사에는 냉면 45그릇을 드론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마라도의 경우, 8월 7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공 배달앱 ‘먹깨비’를 통한 드론 배송 주문 방법 설명회를 열고, 마을회관에서 치킨 시범 배송을 실시했다.비양도에 이어 가파도, 마라도에서도 드론 배송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이에 식품 배송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생활필수품도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올해 구축했다.
제주도를 포함한 14개 지방자치단체와 국토교통부는 8월부터 섬 지역을 우선적으로 ‘K-드론배송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본격 시행하고 있으며, 제주도는 드론 배송이 안정적으로 정착될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에 따라 유선드론을 활용한 안전 모니터링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드론 활용에 필요한 안전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선드론은 전원을 상시 공급받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으로, 인파와 차량 혼잡이 예상되는 행사에서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7월 13일 제주 워터밤 행사를 시작으로, 8월 3일 성산조개바당축제 등 도내 주요 행사의 안전관리에 투입되고 있다.
드론 활용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주도는 제주지방항공청과 협력해 드론 조종사 준수사항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드론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사고 예방과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합동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비양도를 시작으로, 가파도, 마라도 등 도내 부속섬에 드론 배송 상용화를 본격화했으며, 지속가능한 모델로 발전하기 위해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관련 기관들과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드론 배송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드론 서비스를 구현해 드론메카도시 제주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