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극항로 시대 대비 ‘포항영일만항 전략’ 논의

- 해운 물류 전문가 초빙 브라운 백 미팅 개최
- 북극항로 관문항 역할 수행을 위한 중장기 전략 논의

- 해운 물류 전문가 초빙 브라운 백 미팅 개최
- 북극항로 관문항 역할 수행을 위한 중장기 전략 논의



경상북도는 9일 포항영일신항만㈜ 대회의실에서 북극해 항로 시대에 대비한 포항영일만항의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브라운 백 미팅을 열었다.


▲ 북극해항로 시대 포항영일만항 전략 모색 브라운 백 미팅 / 사진제공=경북도

이번 회의는 새 정부 국정과제로 ‘북극항로 개척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북극항로와 가장 가까운 국제컨테이너 터미널인 포항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관문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경북도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시를 비롯해 NEAR(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 경북연구원, 항만운영사인 포항영일신항만㈜와 ㈜동방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남형식 국립한국해양대 물류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북극해 항로 대비 포항영일만항 전략’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2035~2040년경 북극항로 컨테이너 운항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포항영일만항은 에너지·벌크화물·크루즈 등 지역 내 연관산업과 연계해 장기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일만항 확장개발 예정지에 북극항로 통과 선박 수리조선 서비스 제공 체계와 러시아산 수산물 수입 확대를 통한 수산가공단지 활성화 등 구체적인 사업화 모델도 제안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11월 ‘북극항로 거점항만’ 국회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영일만항 확장개발 구상 용역을 추진하는 등 북극항로 상용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북극항로는 기후변화와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찾아온 새로운 기회”라며 “영일만항 확장개발 구상용역을 시작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단계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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