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해녀문화 교육 <해녀옷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설전시실의 <제주해녀의 물옷과 물질도구> 전시를 관람한 후, 가족이 함께 한지로 ‘물소중이’를 만들어 입어보는 체험 교육으로 구성된다.
‘물소중이’는 고무옷이 나오기 전 1960년대까지 해녀가 착용했던 전통 해녀옷이다. 해녀박물관 전시실에는 유엔(UN) 원조 밀가루 포대로 만든 물소중이, 물살이 센 지역에서 입었던 원피스형 물소중이 등 해녀들이 직접 만들어 입었던 다양한 유물이 전시돼 있다.
교육은 오는 17일부터 8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매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20여 명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해녀박물관 누리집에서 날짜별로 접수받고 있다.
한편, 해녀박물관은 여름방학 어린이 교육으로 상설전시와 연계해 지난 2022년에는 ‘불턱’, 2023년에는 ‘테우’를 주제로 체험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해녀옷’을 주제로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방학기간에 박물관을 방문한 가족이 함께 해녀문화를 이해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전통 해녀옷을 만드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