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 해양생태과학관 개관 맞춰 ‘뉴비전’ 선포…해양레저·생태·관광 융합 거점 추진
시흥시가 거북섬을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시흥시는 최근 거북섬에 문을 연 해양생태과학관에서 ‘거북섬 뉴비전’ 선포식을 열고, 민관정이 함께 거북섬의 미래를 설계·실현하기 위한 공동 실천 의지를 밝혔다. 선포식은 해양생태과학관 개관에 맞춰 진행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선언문을 통해 “시화호가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것처럼 거북섬 역시 시민과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기적처럼 되살아날 것”이라며 “연대와 협력으로 거북섬을 해양 생태와 레저, 관광이 공존하는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선언문에는 ▲해양레저 인프라 조속 완공 및 접근성 강화 ▲웨이브파크의 개방형 운영체제 전환 ▲복합해양레저 공모사업 유치 ▲제2수도권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 지원 ▲국·도비 재정 확보를 위한 정치권 협력 ▲거북섬 미래지속발전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이 담겼다.
특히 국토교통부, 시흥시, 한국수자원공사, 웨이브파크 등이 함께 참여하는 TF를 발족해 해양생태 보전과 관광 활성화, 지역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다.
거북섬은 시화MTV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인공섬으로, 웨이브파크 등 해양레저 인프라에 더해 이번에 개관한 시화호 해양생태과학관이 생태체험과 과학 전시 기능을 맡는다. 해양레저·교육·관광이 융합된 복합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비 확보 후 7년 만에 문을 연 해양생태과학관은 개관식과 함께 테이프 커팅, 축하공연, 유공자 표창, 뉴비전 선언,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 시장과 시흥시의회 의장, 해양수산부·경기도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과학관은 7월 1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임 시장은 “시흥시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도시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양문화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거북섬을 중심으로 해양생태교육·관광·레저 산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서해안권 해양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