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무 해의 기억, 바람에 핀 소금꽃’ 주제로 갯골 가치와 예술성 강화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시흥갯골축제가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린다. 김태우 시흥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시민에게 사랑받은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갯골의 가치와 축제 예술성을 높여 20주년을 맞이한 시흥갯골축제의 새 도약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26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신규 대표 프로그램으로 염전 위 캔들 라이트와 공연이 결합된 ‘소금의 기억, 물의 춤’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시흥갯골 전경을 체험하는 ‘열기구 체험’, 자연 소리를 즐기며 걷는 ‘바람의 소리길’, 인위적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나무숲 음악제’ 등 치유와 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체험이 준비된다.

축제 첫날인 26일에는 ‘제37회 시민의 날’과 연계해 20개 동이 참여하는 깃발제 ‘20개의 마을, 하나의 갯골’을 통해 시민 화합의 시간도 마련된다.

편의성 강화에도 신경을 썼다. QR 코드를 활용한 먹거리 주문, 간편식 구역 운영, 안내판 설치, 자원봉사자 쿨링 쉼터, 유모차·휠체어·반려동물 켄넬 대여, 장애인 주차장 및 배리어프리 공연장 확대, 문화소외계층 대상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운영 등이 추진된다.

환경친화적 축제 실현을 위해 셔틀버스는 64대로 축소하고, 걷기 콘텐츠 ‘갯골, 걸어갈지도’를 운영한다. 웹 전단 활용, 다회용기 사용, 친환경 물품 사용 등으로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도 병행된다. 농부장터와 아트마켓을 통해 지역 농산물과 청년 창업·예술인의 수공예품을 선보이고, 시흥화폐 ‘시루’ 두 배 할인 행사와 연계한 ‘갯골 빅 세일’을 진행한다.

김태우 국장은 “제20회 시흥갯골축제는 시민 행복, 갯골 자연 치유, 자유로운 즐거움을 담은 시민 참여 문화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시흥의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