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서 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관학 협력과 체험형 실습으로 현장 대응력 강화
여객선사의 법정 안전관리 인력인 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의 현장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목포 서남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에서 2025년 제3차 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전국 여객선 항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남권 안전관리책임자 27명이 참여했다.
교육 과정은 제도와 법규, 연안항해 및 선박운용, 여객선 설비 기준 및 관리 등 기본 교육과 함께 현장 체험을 포함했다. 참가자들은 목포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해 관제와 항로질서 관리 과정을 이해하고, 국립목포해양대학교에서 선박조종 시뮬레이터 실습과 구명뗏목 진수, 소방설비 활용 훈련을 통해 실제 비상 상황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는 「해운법」에 근거해 여객선의 안전운항을 책임지는 전문 인력으로, 여객선사는 반드시 전담 인력을 선임해야 한다. 공단은 2018년부터 법정 교육기관으로 지정돼 매년 연안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들을 대상으로 14시간의 법정 교육을 시행해 오고 있다.
공단은 지역 거점을 기반으로 목포와 인천 등 권역별 교육 자원을 연계해 교육 내실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총 4차례 교육을 운영 중이다. 마지막 교육은 오는 11월 18일부터 이틀간 인천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관학 연계로 현장성, 전문성을 가미한 실습 교육에 대한 호응이 크다”면서, “공단의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목포‧인천 등 권역별 특성과 교육 자원을 연계한 교육 내실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연안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의 전문성과 대응력은 곧 뱃길을 이용하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최전선 안전망인만큼 교육의 실효성이 중요하다”면서 “공단은 앞으로도 관학협력과 현장 중심의 체험형 교육을 확대해 예방 중심의 연안여객선 안전관리체계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