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사 신청부터 증서 발급까지 … 검사 기간 평균 3일 단축, 행정 효율↑
- KOMSA, 전국 10개소 검사망 구축…2026년까지 18개소 확대 계획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인천 동구 만석·화수부두에서 수도권 첫 선박검사장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검사장은 공단 인천지사 소속으로 지정된 신규 검사장으로, 수도권 선주와 어업인의 검사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해양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소식에는 공단 관계자와 선주협회, 조선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검사장 운영 방향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공단은 2023년부터 부산 대변항, 속초 대포항, 진도 초평항, 제주 한림항 등 전국 9개소에서 선박 검사장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 인천 검사장 개소로 전국 10개소 체계를 갖추게 됐다.
선박검사장에서는 사전예약제를 통해 검사 대상자에게 시간과 준비사항을 미리 안내하고 있다. 이 제도 도입으로 검사 신청부터 증서 발급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평균 3일 이상 단축되었으며, 현장에서는 어업인의 편의성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천 검사장은 내년 3월까지 매주 화요일 시범 운영되며, 어업인은 사전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정기·중간·임시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공단은 시범 운영 성과를 종합 검토해 정식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공단은 올해 안에 5개소를 추가 지정하고, 2026년까지 총 18개소로 검사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촌계와 수협과의 협력을 강화해 신규 후보지를 발굴하고 지역 맞춤형 안전체계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인천 검사장은 수도권 해양 안전 체계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검사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 기반 안전 서비스와 현장 지원을 강화해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