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원실 전기 누전 원인 추정…인명 피해 없어, 연안부두까지 안전 호송
인천해양경찰서(서장 이광진)는 옹진군 굴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를 진화하고 승선원 13명을 전원 안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 25분께 옹진군 굴업도 서방 약 17해리 떨어진 서해 특정해역에서 69톤급 어선 A호 선원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인천해경 312함은 현장에 도착해 약 2시간 44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으며, 승선원 13명 전원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연계해 화재 선박을 인천 중구 연안부두까지 안전하게 호송 조치했다.
인천해경은 선원실 내 전기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높은 습도로 인한 전기 누전이나 합선 등으로 선박 화재 위험이 높다”며 “출항 전 장비 점검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해경은 수협을 통해 관내 어선 선주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