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온 가파르게 상승,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한 자체 점검 회의 개최
- 수온 2~4℃ 급상승…국립수산과학원, 전국 권역별 모니터링·사전대응 체계 점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이 올여름 우리 바다에 고수온 현상이 예년보다 빠르고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전국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서해, 남해 중·서부와 제주 연안의 수온이 불과 5~6일 만에 일평균 24℃가량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달 28일과 이달 3일 기준 주요 관측소의 수온 변화를 보면 서산 창리는 23.0℃에서 25.9℃, 제주 중문은 22.1℃에서 25.6℃, 여수 신월은 23.5℃에서 26.8℃로 각각 올랐다.
고수온 특보는 수온이 2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면 예비특보가 발령되고, 28℃ 도달 시 주의보, 28℃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로 격상된다.
수과원은 본원에서 자체 대응 회의를 열고, 수산재해대응팀과 동해·서해·남해·남동해·부산·울산·제주·내수면 등 권역별 고수온 대응반 100여 명이 참여해 실시간 수온 모니터링과 해양예측 정보를 공유했다.
아울러 해수부와 고수온 위기경보 발령 체계, 지자체·수협 등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권역별 우심해역 사전대책과 피해 발생 시 복구 지원 방안도 재확인했다.
특히 오는 7월 중순에는 고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완도·통영 등 양식시설 밀집 해역과 과거 피해 해역을 중심으로 양식생물 관리요령을 전파하고, 어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최용석 원장은 “올해도 장마 이후 폭염으로 고수온 발생이 예상된다”며 “양식 현장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수온 대응 요령을 사전에 숙지하고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