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해수욕장서 비치코밍·콘텐츠 제작…UN 해양총회 유치 염원도 담아
부산시는 7일 송도해수욕장에서 해양환경 캠페인 ‘아워 오션, 아워 액션(Our Ocean, Our Action)’과 연계한 ‘2025 제1회 미디어멤버스 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 성공 개최를 기념하고, 2028년 ‘제4차 유엔 해양총회(UNOC)’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민이 주도하는 해양 보전 활동과 정책 홍보가 결합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기자단 ‘미디어멤버스’ 40여 명과 가족·지인 등 총 70여 명이 참석해, 해변 정화 활동과 함께 해양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 제작에 힘을 보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송도해수욕장 일대 해변 정화 활동(비치코밍) ▲UN 해양총회 유치 응원 영상·사진 제작 ▲참가자 간 교류 및 단체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쓰레기를 직접 줍는 정화 활동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해양 보전의 중요성을 체험으로 전달했다.
미디어멤버스 심재영 씨는 “아름다운 부산 바다를 직접 지키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단순한 봉사를 넘어 바다 환경의 소중함을 시민에게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행사 전 과정을 사진·영상으로 기록해 개인 SNS에 공유하고, ‘#부산미디어멤버스’, ‘#부산바다지키기’, ‘#UNOC2028부산’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온라인 확산에도 앞장섰다. 이들은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정책 홍보의 주체로서 해양환경 메시지를 시민의 언어로 풀어내는 역할을 수행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해양환경 보호에 나서고, 부산 바다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과정에 동참하는 ‘해양시민 플랫폼’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박광명 시 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시민이 직접 바다를 지키고, 정책 메시지를 널리 확산하는 진정성 있는 참여의 장이었다”며 “미디어멤버스가 만든 콘텐츠가 부산 바다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2028년 UN 해양총회 유치에도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